(마 2:1-12) 설교 : 문성욱 목사

세상의 투자는 투자한 만큼 거두지 못하지만 분명히 성공하는 확실한 투자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투자하면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영적 불경기가 없는 하나님께 투자하면 속는 일도 없고 손해 보는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투자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끝까지 지켜 주십니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나와 내 자녀를 지켜 주십니다.


성탄절이 오면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예물을 드리며 경배한 이야기는 대단히 유명합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에만 나오는데, 그 이유는 당시 하나님을 섬기기에 최고의 조건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지 않았던 유대인들에게 깨닫게 하고 부끄럽게 하여 회개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왕이신 예수님을 찾아서 수천리길을 멀다 하지 않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그럼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 예수님을 찾아왔을까요?


▲ 동방박사들은 성경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와서야 서기관들을 통해 왕이 베들레헴에서 나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1. 동방박사들은 성경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와서야 서기관들을 통해 왕이 베들레헴에서 나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학자들 중에는 이 동방박사들이 바벨론에 끌려갔던 유대인들의 후손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구술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이름이나 성경 몇 마디 아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성경 한 구절 붙잡고 믿음 지키며 메시아 왕을 기다리고 그 한 말씀 붙잡고 아기 예수님에게로까지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 66권 모두 갖추고 있고 매일 다양한 형태로 말씀을 듣고 살아가고 있지만 과연 예수님을 얼마나 찾고 있는지 심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2. 동방박사들의 인도자는 하늘의 별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천문학자들로서 별을 연구하다가 이상한별을 보고 그들은 왕으로 나신 메시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별을 따라 나섰습니다. 페르시아에서 유대까지는 최소한 2천리 이상 떨어진 곳인데 별 외에는 인도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성경 박사들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랍비들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지 못했고 사람들도 참 선지자가 나타나도 인도 받는 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3. 동방박사들이 오는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그들이 살던 동방은 베들레헴에서 수 천리 떨어진 곳입니다. 길도 없고 고속도로도 아니고 험한 광야였습니다. 물도 없고 식량 구하기도 어렵고 교통수단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낙타를 타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동방에서 이스라엘까지 적어도 수개월 혹은 두 살 아래라 한 것을 볼 때 1년 이상 여행해야 하는 멀고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 보세요.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는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가 났을까 확인조차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동방박사들을 생각한다면 멀어서 교회 나오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4.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 역시 쉬운 예물이 아니었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당시 왕에게 드리는 값진 예물입니다. 보통 사람이 준비하기 힘든 값비싼 예물입니다. 저는 동방박사에 대해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불가능한 상황에서 얼마나 기도하고 또 기도했으며, 얼마나 믿고 또 믿었으며, 얼마나 사모하고 또 사모하면서 이 일을 진행해왔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라는 절대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5. 동방박사들을 온갖 시험을 끝까지 이겼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은 아기 예수를 만나고도 계속 되었습니다. 먼저는 겸손의 시험입니다. 마굿간에서 목수의 아들로 나신 예수님의 모습은 천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왕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극진히 경배했습니다. 다음은 헤롯의 시험입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발견해 주면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셔서 그들은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왕명을 따르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지시를 따른 것입니다. 이처럼 시험을 이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버리면 자기 영원한 생명을 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우리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십시오.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먼 곳에서 말씀 하나 붙잡고 별을 따라 그 멀고 험한 곳을 지나 베들레헴에 찾아온 동방박사처럼 위대한 믿음을 가져 아기 예수님께 영광 돌리시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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