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크라운(Monocrown)은 '흑백의 왕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남성듀오 모노크라운은 일반적인 왕관의 화려한 장식이 아닌 흑과 백의 모노톤만으로도 세상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로 리몰릭과 이피노가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팀이다.

어두운 분위기에 검은색을 띄는 이피노와 밝고 장난기를 가진 리몰릭이 들려주는 한국형 힙합을 감상해보자.

 

 

  
-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은?
 
리몰릭(이하 L) : 저희만의 독립적인 색을 낼 수 있는 음악, 한국힙합만의 멋을 내고 싶어요. 요즘 외국 힙합 트렌드를 그대로 따르는 경향들이 있으니까요.
 
이피노(이하 E) : 저나 리몰릭군이나 처음 음악을 시작하던 때에 듣고 따라 불렀던 곡들이 다 한국힙합이었거든요. 그렇게 한국 힙합을 들으며 음악을 시작했는데, '대세'라고 해서 외국 힙합트렌드를 꼭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롤모델로 삼고 있는 뮤지션이 있나요?
 
E : 저는 가사에 깊이가 느껴지는 뮤지션분들을 좋아해요. 팔로알토님을 특히 좋아하는 편이예요. 가사의 깊이는 공감이라기보다 흥분이 느껴지거든요.
 
L : 글쎄요. 굳이 뽑으라면 키비님이 가장 롤모델에 가까운것 같아요. 이루펀트의 느낌을 참 좋아하거든요. 
 
 
-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E : 음원이 발표되는 매순간 행복해 하고 있어요. 부모의 마음이란게 내 자식이 예쁘든 못생기든 그냥 이쁜거고 좋은거잖아요. 저한테는 제 목소리가 담긴 음악은 다 그런 느낌이에요. 늘 좋고 행복해요.
 
L : 부모님께서 저를 인정해주셨을때. 그때가 가장 좋았어요. 부모님들께서 걱정과 반대가 크셨어요. 마이크도 여러개 부수실정도로... 큰 계기는 아니었지만 슈퍼스타K 시즌 3에서 슈퍼위크까지 올라갔을 때 TV에도 나오고 아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걸 보신 후에는 저를 암묵적으로 인정 해주시는 것 같아요.
 
 
- 음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E : 성공하고싶어요 누구나 그렇듯 성공의 기준은 행복인데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잖아요. 저에게 행복의 기준은 말씀드렸듯이 음원을 내는게 행복이에요. 음악을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또 음악을 만들고 부족함없이 쭉 음악을 하고싶어요.
 
L : 저는 성공에 대한 큰욕심이 없어서.. 저도 이피노형처럼 계속 음악을 하고싶어요, 재미있게.

 

 

 

▲ 모노크라운 리몰릭(좌, 이재웅)과 이피노(이승규)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E : 만약 부모님의 반대로 고민하고있는 후배들이라면 꼭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경험상 느낀건 본인이 알고있는 '대화'의 기준과 부모님의 '대화'의 기준은 확연하게 달랐어요. "엄마, 저 랩할래요" 식은 통보 밖엔 안된다는거죠. 지금 하고있는 음악에 대해 설명도 드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차근히 설명드리면서 부모님을 내편으로 만드는게 훨씬 음악하기 편할거예요. 싸우기보단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시는게 좋겠죠.
 
 
- 만일,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음악을 할 것인가요? 이유는?
 
E : 음..이 결정은 눈감는날 해도 늦지 않을꺼같아요. 눈감는 순간 제가 느끼기에 후회가 있다,없다. 판단후에 결정할것 같아요.
 
L : 저는 만화 그리고싶어요. 원래 꿈이 만화가였어요. 제가 선천적으로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포기하게 되었거든요. 만약 다시태어나서 음악을 안한다면 장애를 이겨낸 만화작가가 되고 싶어요.
 

- 2014년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큰 쇼에 서고싶어요. 스픽쇼,제로쇼 같은 큰 쇼에서 한번 미쳐보고싶어요.

*모노크라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YT.Monocrown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