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질문: Why?]우리는 왜 양극화를 겪을까? – 양극화의 모든 것

2025-03-19     최창호 기자

양극화란 무엇일까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주택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양극화라는 말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는 뜻이에요. 좀 더 쉽게 말하면, 한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진 ‘돈이나 기회, 교육 수준, 생각’ 등이 크게 차이가 나서 양쪽 끝으로 나뉘어 버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매우 많은 돈을 벌고 부유하게 사는데,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돈이 너무 부족해 삶이 힘든 상태로 남게 되는 거예요. 두 그룹이 점점 멀어지고, 중간에 적당한 수준의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사회가 둘로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 거죠.


어디서든 보이는 양극화


우리나라도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사실 이 문제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리는 아시아·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때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극소수만 더 부유해지고, 많은 사람들은 그만큼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양극화는 왜 일어날까요?


양극화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생겨납니다.

▲기술 발달: 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이를 잘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은 돈을 더 많이 벌게 돼요. 반면 기술을 다루기 어렵거나 그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그만큼 뒤처지게 됩니다.

▲글로벌화(세계화): 나라 간의 경계가 옛날보다 훨씬 낮아지면서 물건과 자본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었어요. 이때 더 경쟁력 있는 기업이나 나라가 많은 이득을 가져가고, 경쟁력이 낮은 곳은 점점 어려워지게 돼요.

▲교육 격차: 좋은 교육을 받으면 직업과 소득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교육 기회가 불평등하게 주어지면, 좋은 환경을 가진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더 나은 일자리를 잡아요. 반면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기회가 줄어들죠.

▲부의 세습: 부모가 부자인 경우, 자녀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나 재산을 물려줄 수 있어요. 그래서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자녀 세대에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빈부 격차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기도 해요.


양극화가 꼭 나쁘기만 한 걸까요?


양극화가 주로 ‘문제’라고 불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아주 살짝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서 나가는 사람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그걸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만들어질 때가 있죠. 그러나 이런 혜택도 많은 사람이 고르게 누릴 수 있어야 좋은 의미가 됩니다. 현실에서는 그 혜택이 소수에게만 돌아가기 쉬워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양극화가 나쁜 이유


▲사진은 한파속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왼쪽)과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오른쪽).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양극화가 심해지면 우리 사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갈등과 불안: 잘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서로 적대감을 가질 수 있어요.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부자인데, 나는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커지면 분노나 시기심이 생기기 쉬워요.

▲사회적 비용 증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면, 국가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복지 비용이 많이 들어요. 세금이 더 필요해지고, 그만큼 다 같이 부담이 커질 수 있죠.

▲기회의 불평등: 교육이나 직업을 얻을 기회가 한쪽에만 몰리면, 다른 사람들은 시작조차 하기 힘들어집니다. 노력해도 따라가기 어려우니 꿈을 포기할 수도 있어요.

▲소비와 경제의 위축: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면, 쓸 수 있는 돈이 적어져요. 그러면 시장이 활기를 잃고, 전체 경제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양극화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물론 참여율, 참여 시간도 모두 늘었다.교육부와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천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2조1천억원(7.7%) 증가한 수치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0.0%로, 역대 최고치였다.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진제공:연합뉴스

양극화는 개인 한 사람의 삶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면 학원 수강이나 다양한 체험을 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면 배울 수 있는 폭이 줄어들고, 미래 직업 선택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죠. 반대로 넉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더 풍부한 교육 환경을 누리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었을 때도, 직장이나 사업, 사회적 지위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되겠죠. 이렇게 개인의 차이가 쌓여서 사회 전체의 모습이 결정됩니다.


부와 기회의 쏠림 현상


현대사회에서는 돈과 기회가 특정한 사람들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요. 예를 들어, 기술 기업을 창업해 대성공을 거둔 사람은 단기간에 엄청난 부를 얻게 됩니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얻기 어렵죠. 이 차이는 시간과 세대를 거치면서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쪽으로 몰린 부가 여러 형태로 또 다른 부를 만들어내면, 반대편에서는 똑같이 그만큼 기회가 줄어드는 결과가 생깁니다.


집값과 양극화


▲가구가 소유한 집값의 격차가 최대 40배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천5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3천100만원)의 40.5배 수준이었다. 사진은 24.11.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제공:연합뉴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시가 바로 집값이에요. 대도시, 예를 들어 서울의 인기 지역 아파트 가격은 너무나 높아서 웬만한 월급으로는 사기 힘들어요. 집값이 오른다면, 이미 그 집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집이 없는 사람들은 같은 월급으로 평생 모아도 집을 사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처럼 ‘주택 소유 유무’가 한 사람의 자산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양극화가 더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오죠.


교육 양극화의 영향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수준 높은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같은 시험을 치르면, 아무래도 사교육 혜택을 받은 아이가 유리하겠죠. 게다가 그렇게 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더 좋은 기업에 취업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처럼 교육 단계부터 기회의 차이가 커지면 그 결과가 평생 이어지게 돼요.


정보 격차


▲서울 관악구청이 정부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정책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수어 동시통역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현재 유튜브에서 운영중인 4개의 정보화교육 채널에 '관악구 정보화 수어교육' 채널을 추가로 개설했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정보화 수어교육 화면. 2020.8.4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차이도 커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 다루고,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아서 쓰는 사람은 다양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반면 인터넷이나 디지털 기기를 잘 쓰지 못하면 정보 자체를 얻기 어려워지니, 취업이나 창업 기회도 놓칠 수 있죠. 이렇게 기술 격차가 경제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들기도 합니다.


심리적인 영향


양극화가 심화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자라날 수 있어요.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롭습니다. 꿈과 희망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자신을 발전시킬 동기를 잃기도 해요. 사람끼리의 신뢰도 낮아져서 “저 사람들도 결국 나만큼 힘들겠지”라는 공감 대신, “나는 힘든데 왜 남들은 잘 살까?”라는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공정성의 문제


양극화가 심해지면, 같은 노력을 해도 받는 결과가 너무 달라져서 “이건 공정하지 않아!”라는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사회가 공정하게 기회를 주고, 비슷한 노력에 비슷한 보상이 있어야 사람들은 열심히 살려고 하죠. 그런데 특정 계층만 이익을 본다는 생각이 커지면, 사회는 점점 불안정해집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조합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민생대회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2022.10.11 제공:연합뉴스

그렇다고 해서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에요.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복지 정책 강화: 정부가 세금을 통해 의료·교육·주거 지원 등을 강화하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육 기회의 확대: 장학금, 무상 교육, 온라인 무료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초기 격차를 줄일 수 있어요.

▲적극적인 재정 정책: 경기가 나쁠 때 정부가 돈을 써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이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면, 일시적으로나마 소득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공정한 시장 환경 만들기: 불공정한 거래나 독점을 막고,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기회 격차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세금의 역할


정부가 복지 정책을 하는 데에는 ‘세금’이 필요해요. 많은 나라에서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합니다. 이렇게 모은 세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교육·의료·주거를 지원하면, 양극화를 조금씩 낮출 수 있어요. 물론 “부자가 세금을 너무 많이 내면 열심히 일할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이 모두 납득할 만한 적절한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기업과 개인의 노력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기업이나 개인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고용을 늘리고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면, 중산층이 두터워질 수 있어요. 개인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고,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도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 멘토링 등을 통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어요.


자선과 기부의 의미


▲ 경남 양산시 선영테크 박훈일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2일 양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부친(고 박춘식)의 국가배상금 1억원 전액을 나동연 양산시장(왼쪽에서 두번째)에게 기탁하고 있다. 2025.3.13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부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돈을 기부하거나, 재단을 만들어 교육을 후원하기도 해요.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세계적인 부자들이 기부 활동에 적극적인 것은, 자신이 얻은 큰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양극화를 줄이는 데 기여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미래 사회와 양극화


앞으로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더 발달하면, 인간이 할 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새로운 기술을 만든 소수의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대다수 사람들 간의 경제적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또 그 기술을 운영하고 보완하는 새로운 일자리도 생긴다고 해요. 문제는 그 기회를 누가 먼저 잡느냐에 따라 다시 격차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기술 발전과 공정한 분배


미래 사회에서는 기술 발전으로 만들어진 이익을 어떻게 공정하게 분배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거예요. 예를 들어, 로봇이 일해서 번 돈이 인간 모두에게 이롭게 쓰이려면, 법과 제도로 잘 정비해야 해요. 단순히 로봇을 개발한 회사만 이익을 독점하게 내버려 두면 격차가 훨씬 더 심해질 겁니다.


지역 간 양극화


도시와 시골 간 격차도 양극화의 일종이에요. 대도시는 일자리, 교육, 문화 시설이 많지만, 시골 지역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좋은 기업이 대부분 대도시에만 몰리면, 지역 간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고, 결국 시골은 더더욱 인구가 줄어들고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이나 지방 대학교 지원 정책 등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세계적 차원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소득 격차가 커요. 선진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시장을 장악하면, 개발도상국은 경쟁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구들이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돕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근본적인 격차를 없애기 어렵고, 또 선진국의 이익을 위해 개발도상국을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어요.


양극화 완화의 예시: 북유럽 국가들


양극화 문제를 비교적 잘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나라로 북유럽 국가(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가 자주 언급돼요. 이 나라들은 세금이 매우 높지만, 그 대신 정부에서 의료와 교육, 육아, 노후 복지까지 폭넓게 지원해줍니다. 그 결과 중산층이 크게 유지되고, 부의 차이도 비교적 작다는 평가가 있죠. 물론 이런 제도가 가능한 데에는 국민의 높은 공감대와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


▲ 배우 박하선이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에서 열린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2025년 첫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2025.3.4  사진제공:연합뉴스

사회나 정부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개인들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지속적인 자기계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책을 읽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등 자신을 발전시키면 미래에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이웃과 나누기: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교류하다 보면, 함께 성장하는 길이 열릴 수 있어요.

▲열린 생각 갖기: 편견을 버리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면, 양극화에서 오는 갈등이 조금은 완화될 수 있어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시민 참여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야5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등을 제안하고 있다. 2025.3.4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선거에서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후보를 지지하는 방법이 있어요. 지역 사회에서 토론회나 자원봉사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죠. 이렇게 시민이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정부나 기업도 제대로 움직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길


양극화는 단순히 ‘돈 많은 사람’과 ‘돈 없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이 너무 어려워지면 다른 쪽도 결국 피해를 입게 돼요. 많은 전문가들은 “양극화를 그대로 두면 경제가 성장하기 어렵고, 사회적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은, 서로 함께 나아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죠.


미래를 위한 준비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 호호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2024.5.2  사진제공:연합뉴스

마지막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변화의 씨앗을 심어 나가면 분명 더 나아진 미래가 올 거예요. 정부나 기업, 학교, 그리고 우리 개인 모두가 역할을 나누어 할 때, 양극화가 완화되고 서로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양극화는 단순히 ‘누가 잘살고 못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와 직결되는 중요한 이슈예요.  여러분도 TV나 신문, 인터넷 뉴스를 볼 때, “이게 양극화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라고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 작은 관심이 모여, 언젠가 더 좋은 해결책을 찾는 데 큰 힘이 될 겁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더 공평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의 질문: Why?]는 매일 하나의 ‘왜?’를 던지고 쉽고 흥미롭게 질문 답변을 통해 청소년들이 쉽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뉴스콘텐츠 입니다.  기존 뉴스와 달리 쉽게 다가가려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