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미 시캘리] 달이 탄다, 달에서 탄내가 난다

2020-08-10     이창미

 

달이 탄다

             

오늘 밤은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

밤하늘의 달과 함께 걸으면서

내 별을 찾아간다

 

더운 마음 열기 때문인건가?

달에서 탄내가 난다

 

하늘을 덮어 버린 연기는

별들도 보따리 챙겨 떠날 채비로 바쁘다

 

내 가슴에서 끓고 있는 그것을

달도 짊어 지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