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1~11일 ‘지역특산자원활용 농식품가공기술교육’…양파, 오미자, 연근, 여주 등

▲ 지역특산물이용 요리교육
함양군은 군민소득 3만불 달성 농업인교육의 일환으로 마련한 지역특산물 이용 요리교실이 인기만점이라고 8일 밝혔다.

군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농식품가공기술 중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맞춤형 농식품가공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통식반과 퓨전식반으로 나눠 ‘지역특산자원활용 농식품가공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군민요리교육관에서 열린 퓨전식반에선 27명의 수강생이 지리산 청정고장에서 생산되는 복분자와 오미자로 소스를 만들고, 양파 잼을 만드는가 하면, 양파와 호박이 들어가는 샌드위치도 만들어 봤다.

특히 4일엔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클렌즈 주스(일명 해독주스 혹은 디톡스주스·물을 비롯해 시럽이나 설탕 등 다른 첨가물 없이 과일이나 채소만을 그대로 착즙해 만든 주스.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 효과가 크다)설명을 듣고, 연근과 산삼을 이용해 클렌즈주스를 만들어 경쟁력있는 상품개발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수강생 박영현(50·유림면 손곡리·농업)씨는 “이번 실습을 해보니 식감도 좋고 영양도 뛰어나 충분히 대중성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며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함양만의 경쟁력있는 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퓨전반에 이은 전통반은 7~11일 5일간 15시간에 걸쳐 연근여주로 피클만들기, 밤양갱 실습, 자색고구마 떡케이크 만들기, 사과와 감을 이용한 정과 실습, 돼지감자와 여주로 에너지바 만들기 등을 하게 된다.

군관계자는 “농가공식품에 대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농식품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면 상당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경쟁력 있는 한식세계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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