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6                 

민족의 비극이 일어난 날

불행의 역사를 거쳐 휴전 중인 나라로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이 되었다

 

불행을 짊어진 어깨를 움직여

아프게 숨 쉰 역사의 흐름이

생생하게 기억되는 6

 

이미 불행이 결정되어 버린

국민이 선택하지 않은 문제를

젊음이란 용감한 무기를 꺼내 들고

통일이란 소망을 내어 걸며

한민족으로 뭉치길 꿈꿔왔다

 

살아 숨 쉬는 경건한 마음

누군가의 아들이요, 누군가의 아버지다

따뜻한 입김이 온 누리에 전해지고

전쟁 슬픔이 평화로 완성되기까지

동행이란 결과로 자리하길 공손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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