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체의 65% 이상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 속 수분이 부족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피부 탄력도 떨어진다. 또한 우리 몸의 혈액 순환도 좋지 않아 쉽게 무기력해지고 두통, 변비, 비만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인체 내의 적정한 수분량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입을 억제하고, 몸 속 유해 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올바른 물 마시기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알아본다.

 

Q. 물 마시기 좋은 시간은?

1. 기상 직후

기상 직후 한잔의 물을 씹어 먹듯 3분에 걸쳐 천천히 마신다.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밤새 축적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단,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2. 양치 후 2잔 물 마시기

양치 후 물 마시기는 체내 기관들을 깨어나게 해준다. 그리고 칫솔질을 통해 자는 동안 입 안에서 대량으로 번식한 혐기성 박테리아를 칫솔질로 제거해준 후에 물을 마시면 좀더 치약의 멘톨 성분으로 좀더 상쾌한 느낌이 들고 물맛이 좋게 느껴진다.

 

3. 식사 30분 전 1잔 물 마시기

식사 전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들어서 과식을 방지할 수 있고, 소화를 촉진해준다. 출출할 때 물을 마시면 군것질 욕구를 줄여주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식사 바로 전이나 도중에 물을 마시게 되면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4. 식사 30분 후 1잔 물 마시기

입안을 헹궈주어 입안 세균 번식을 예방해주고, 체내 치유력을 강화해 준다. 야채나 과일과 함께 물을 마시면 소화에 필요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

 

5. 일과 중 수시로 물 마시기

일과 중에 약 11~15℃의 약간 시원한 생수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일과 중에 수시로 물을 마시면 수분이 채워져 피로가 풀리고 심장 혈액 공급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6. 샤워하기 전

샤워하기 전에 마시는 물 한 잔은 피부 노폐물을 배출해주기 때문에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7. 취침 전

취침 전에 물을 마시면 심장마비와 뇌졸증, 다리 경련을 방지해준다. 단, 역류성식도염 같은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

 

Q. 마시는 물의 온도는 얼마가 적합할까?

“11~15℃의 약간 시원한 물이 수분 흡수가 가장 빠르지만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가 11~15℃로 약간 시원한 상태일 때 체내 흡수가 가장 빠르며 물의 이상적인 육각수 형태를 갖춘다. 하지만 찬물을 마시게 되면 내장을 차게 할 수 있어 가능한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한방에서는 찬물과 더운물을 섞어 마시면 관란을 다스려 준다고 한다.

 

Q. 적정한 하루 물 섭취량은?

“체중에 30(mL)을 곱한 수치로 하루 적정량의 물을 계산하여 수시로 조금씩 섭취”

물의 적정 섭취량은 활동량과 날씨, 체중 등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체중에 30(mL)을 곱해주면 적정 섭취량이 나온다. 가령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은 하루 평균 1.8L(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0.5L 이상의 물을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두통, 구역질, 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물통을 준비하여 조금씩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Q. 몸에 좋은 녹차나 홍차를 물 대신 마실 수 있나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나 홍차 등은 마실수록 수분 흡수를 돕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나 홍차, 커피 등은 마실수록 수분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녹차 1L를 마실 경우 수분은 1.5L 배출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주스는 수분 보충의 효과가 있고 보이차로 끓여 마시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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