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은 연말 모임이나 회식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12월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위궤양은 보통 식전 공복에 명치끝 또는 배꼽 사이에 속 쓰림이나 복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즉, 속이 비었을 때 가슴 부위가 타는 듯하고 윗배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 단순 복통으로 생각하기 쉬워 그냥 두는 예도 있으며 재발률도 50%가 넘는다. 만성 위궤양으로 전환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환자 수도 덩달아 증가하는데, 남녀 모두 40대 이후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한다. 위궤양이 위암으로 악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 위궤양일 경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 위궤양이란?

위벽은 점막, 점막하층, 근육, 장막하층, 장막의 총 5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궤양이란 위 점막이 헐어 점막뿐 아니라 근육층까지 침범한 것을 말한다. 보통 위궤양으로 점막층이 움푹 파이며 크기는 mm부터 5cm 이상의 것도 있다.

위 점막은 위산 분비 기능과 위 점막 보호 기능 사이의 균형으로 건강하게 유지된다. 이 균형이 파괴되어 손상된 상태를 위궤양이라고 한다. 위궤양은 소화성 궤양과 동일하게 쓰이는데, 소화성 궤양은 점막 보호 방어인자와 점막 손상 공격인자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궤양으로 재발과 치유를 반복한다. 그러나 위궤양은 악성종양에서도 나타나므로 단순 소화성 궤양을 위궤양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 인종의 특성, 식사 습관에 의해 서양인은 십이지장궤양, 우리나라는 위궤양이 많다. 

 

Q. 위궤양 원인은 무엇인가요?

음식은 식도를 통과해서 위장에 도착한 후 위산에 의해 잘게 부서진 후, 십이지장 및 소장으로 가서 영양분으로 흡수된다. 위에는 펩신과 위액이 분비된다. 펩신은 단백질을 소화하는 소화 효소이고, 위액에는 위산이 섞여 있어 내용물의 부패나 발효를 막는다.  매우 강한 산성이 위산이지만 뮤신으로 덮여 있어 위벽이 위산으로부터 보호받는다. 그러나 불균형이 생겨 위장 점막이 손상되면 위궤양을 일으킨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나선형 세균으로 증식속도는 느리지만 움직임이 빠르다. 이 균으로 인해 위염, 위궤양, 위선암, 십이지장궤양, 위림프종 등을 유발한다.

2.  진통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제의 복용

아스피린 같은 해열, 진통, 소염제 등의 진통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제는 점막에 닿으면 자극을 일으킨다. 또한 이런 진통제는 위 점막 세포층의 재생과 기능 조절을 담당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이란 물질의 생성과정도 차단한다.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의 방어력을 저하해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지속하면 위 점막 방어 체계가 약화하거나 위산 분비를 증가 시켜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4. 흡연

흡연은 위궤양에 의한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치료 기간을 연장하거나 재발시킬 위험이 높다.

 

Q. 위궤양 증상은 무엇인가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위궤양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로 식후 30분 이후 상복부 또는 명치에 타는 느낌이나 속 쓰림 증상이 있다.
2. 상복부 불편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현기증, 실신, 장 출혈, 토혈, 혈변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다만 체중감소가 있다면 반드시 악성 궤양인지 진단받아야 한다.

 

Q. 위궤양 치료는 어떤 것이 있나요?

위궤양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위궤양 치료, 헬리코박터균 치료, 위궤양으로 동반하는 합병증 치료이다. 보통 적절한 치료로 4~8주 정도 이후 궤양이 치유된다. 

1. 위궤양 치료

약물로 치료하며 위산 분비 억제제를 4~8주간 복용

2. 헬리코박터균 치료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 1~2주 동안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와 위산 억제제 2가지를 복용

3. 위궤양 동반 합병증 치료

위 출구 폐색, 출혈, 천공과 같은 위궤양으로 나타나는 합병증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미주신경 절단술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Q. 위궤양 예방 방법

1. 스트레스 관리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2. 약물 관리

관절염이나 통증으로 먹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진통제 사용을 제한하고, 복용 시 점막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3. 생활습관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이 위궤양 및 십이지장 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치료도 지연하며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위점막을 자극하는 짜고 매운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제한하다. 아프리카나 인도에서 소비하는 고추나 후추 등의 양념이 궤양 발생과 연관이 없음이 알려졌으며 일상생활에서 먹는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위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다만, 자극적인 양념의 과도한 섭취를 제한한다.

 

Q.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전한다?

양성 위궤양이 위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만성적으로 위점막의 변화를 나타내는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축성 위염은 만성적으로 위가 자극을 받아 위점막이 얇아진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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