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투데이 그래픽팀]
[사진: 한국투데이 그래픽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지역 차원의 차단을 위해 실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5월 5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제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를 하는 지침이다.

연휴도 많고 여행하기 좋은 5월에 코로나 19로 거리 두기를 열심히 지키고 있는 분들을 위해 가까운 곳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서울에서도 1시간 반 정도이면 드라이브로 갈 수 있는 파주 가 볼 만한 곳이다.

 

1. 헤이리 예술마을

다양한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헤이리 예술마을은 1998년 미술인, 작가, 음악가, 건축가 등 380여 명의 예술인이 회원으로 참여해 15만 평 부지에 집, 작업실,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의 문화 예술 공간을 조성한 곳이다. 아름다운 카페나 레스토랑이 가득한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는 각종 행사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전시가 있는 갤러리나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전문강좌나 일일 체험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존재한다.

코로나로 아직 실내 활동이 주저된다면, 야외의 예쁜 건물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촬영지였던 모티프원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북 스테이 개념의 숙박시설로 1만 권이 넘는 장서를 만날 수 있다.

 

2. 벽초지 수목원

800여 종 이상의 식물과 26개의 동서양 정원에서 펼쳐지는 4~5월 튤립축제, 철쭉 축제

벽초지는 푸른 풀과 못이 있는 정원이라는 뜻으로, 800여 종 이상의 식물과 26개의 동서양 정원을 조성해 놓은 곳이다.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가 화려한 ‘여왕의 정원’을 시작으로, 유럽식 정원인‘말리성의 가든’, 연못이 있는 한국식 정원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비움의 길과 느림의 정원에서 사색과 함께 바쁜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4월에는 튤립 축제가 있었고, 5월 7일~5월 17일 기간에는 벽초지 철쭉 축제가 있다. 또한, 벽초지 수목원 숲 해설가 전문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20명 이상의 단체나 학급 단위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다채로운 꽃과 함께 수려한 풍광으로 벽초지 수목원은 드라마, 영화 CF 등 수백 편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3. 감악산 출렁다리

우리나라의 이름난 다섯 산 중 하나인 감안산의 명물 출렁 다리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잠시 통행을 막았던 감악산 출렁다리가 방문객에 대한 입장을 다시 허용하고있다.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에서 명산 100개에 뽑히기도 한 감악산은 경기도 오악(우리나라의 이름난 다섯 산)으로 부릅니다. 파주 감악산, 개성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포천의 운악산, 안양의 관악사를 경기도 오악(五岳)이라고 한다.

감악산의 명물인 출렁다리는 150m 길이에 폭 1.5m, 높이는 건물 12층으로 조금은 아찔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성인 70kg 기준 90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는 하중의 출렁다리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감악산을 산행할 수 있고, 운계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법륜사로 갈 수도 있다. 감악산 법륜사에서는 4천원으로 비빔밥과 묵밥 등의 담백하고 맛있는 절 밥을 즐길 수 있다.

 

4, 마장호수

2000년에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된 곳이었으나길이 220m의 출렁다리와 여름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트레킹코스, 둘레길, 캠핑장, 전망대 등을 갖춘 테마파크 공원 마장호수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마장호수는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트레킹코스, 둘레길, 캠핑장, 흔들다리, 카페, 전망대 등 여러 다양한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이다. 여름에는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반딧불이도 만날 수 있다.

생방송 투데이에 방송되었던 출렁다리 국숫집도 있으며 다양한 음식점이 함께 있다. 마장호수에도 출렁다리가 있는데 높이 10m, 길이 220m로 감악산 출렁다리보다 긴 거리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5. 파주 출판단지

15만 권의 장서를 골라서 읽을 수 있는 ‘지혜의 숲’과 TV 대신 책을 읽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파주시 문발동에 조성된 국가 문화산업단지인 파주 출판단지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활용할 수 있게 박물관, 미술관, 체험학교 등이 운영되고 있다. 파주 출판단지를 가면 15만 권의 장서를 골라서 읽을 수 있다. 서고 8M의 높은 층고가 인상적인 ‘지혜의 숲’은 주변 조경도 아름답다.

파주 출판단지에서 매년 인문학 마당을 개최했고, 파주 출판 단지를 견학하거나 체험 활동이 가능한다. 출판단지에는 ‘지지향’이라는 숙박시설이 있는데,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의 게스트하우스이다. 객실에는 TV가 대신 책이 놓여 있어 머물면서 책을 읽기에 좋은 곳이다. 방마다 객실 넘버가 아닌 작가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 신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진: 한국투데이 그래픽팀]
[사진: 한국투데이 그래픽팀]

 

6. 파주 삼릉

1.9km 길이의 치유의 숲길이 있는 세계 문화유산지인 공릉, 순릉, 영릉으로 이루어진 조선 왕릉

세계 문화유산지인 파주 삼릉은 공릉, 순릉, 영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의 능이고, 순릉은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의 능이다. 그리고 영릉은 21대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와 효순소왕후의 능이다.

파주 삼릉 내 공릉 뒤편 1.9km 길이의 치유의 숲길이 작년에 개방했습니다. 앞으로 조선 시대 왕들이 행차하던 능행길과 왕릉과 왕릉을 잇는 600km에 이르는 길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고 하니 트레킹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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