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산부의 5명 중 1명꼴로 유산이 발생하는데, 계류유산은 자궁 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사망한 태아가 자궁에 남아 있는 경우 입니다.

정상 출산을 하지 못한 산모의 경우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경험할 수 있어 정상 출산을 할 수 있는 다음 임신 준비를 위해 기력 회복과 습관성 유산 방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류유산의 원인과 증상진단과 치료방법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계류유산 이란?

계류유산은 자연 유산의 한 형태로 임신 20주 이전에 태아가 사망한 후 몇 주 이상 임산부의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자궁에 남아 있는 경우 입니다. 태아가 사망하면 태반의 기능이 사라져서 자궁 밖으로 태아와 태반이 동시에 배출되는데 만약 한달 이상 자연 배출되지 않으면 모체의 혈액응고기전 장애를 유발하여 임산부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약 7%가 겪는 계류유산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진단방법,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계류유산 원인은 무엇인가요?

계류 유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50% 정도는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수정 시에 배아의 염색체의 수나 유전자 이상이 있는 태아가 자라면서 임신 초기에 유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 산모의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당뇨병, 감염, 비정상적인 호르몬 등이 계류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임신 초기에 기저 탈락막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주변 조직이 괴사되면서 계류 유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신 초기에 아기집과 난황 태아의 상태를 초음파로 체크할 때 좋은 착상 위치와 모양을 갖고 있으면 계류유산의 위험이 적지만, 아기집이 자궁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 나팔관이나 자궁경부에 너무 가까이 착상된 경우 계류 유산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기집이나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영양분 주머니인 난황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경우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계류유산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류유산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계류유산의 특징적인 증상은 임신초기에 나타나던 입덧, 졸림, 가슴통증 등이 갑자기 동시에 멈추거나 복통 및 질 출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임신 주수가 경과해도 자궁의 크기가 더 커지지 않고 오히려 작아질 수 있으며 약간의 체중 감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반 조직에서 호르몬을 계속 분비하는 경우에는 유산을 느끼기 힘든 경우도 있으며 입덧도 유지되기도 합니다.
 

계류유산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임신 초기 5주경이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상적인 아기집이 보이고 6주차면 태아의 심박동이 보입니다. 계류유산 증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검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나면 계류유산으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17mm 이상 크기인 아기집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아기집 안의 4~5mm 정도인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 아기집 안의 태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1~2주 후 다시 관찰해도 태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경우.

계류유산은 초음파 단층법이나 고나도트로핀이라는 호르몬을 조사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계류유산을 조기 발견한 경우에는 자궁 수축제나 분만 유도제 등의 약물로 자연 배출을 돕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경과한 후에는 태아를 배출하기 위한 소파수술을 진행합니다.
 

계류유산 예방법과 계류유산 후 주의사항이 궁금합니다.

계류유산은 염색체 이상에 의해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임신했을 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무게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과 알코올, 담배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류유산을 한 경우에는 2주 정도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월경을 하던 산모는 3개월 정도는 피임을 한 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 계류유산이 된 경우에는 대개 다음날부터 정상 활동이 가능하며 산후 조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류유산이 된 경우 많은 산모가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편과 가족들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다음에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산모에게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혹 계류유산 수술 후 과다 출혈이나 복통, 고열을 겪는 산모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병원 진찰이 필요합니다.
 

계류유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 Tip7

1.많은 계단 오르기나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

2.선 채로 장시간 일하지 않기

3.장시간 계속해서 앉아서 일하지 않기

4.배에 강한 영향을 주거나 진동을 주는 동작은 피하기

5.자전거 타기나 수영,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기

6.임신 12주까지는 자궁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부부관계 하지 않기

7.변비 예방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냉수나 우유를 마시기

의학자문:대한의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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