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빠진 화훼농가 돕기위해

 

신세계백화점이 ‘집콕’, ‘방콕’에 지친 고객들에게 봄 꽃을 선물한다. 오는 3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꽃화분을 나눠주고 봄을 알리는 행사를 연다.

신세계는 최근 어려움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고 화사하고 희망찬 봄 분위기를 전하고자 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화분과 꽃다발 판매의 성수기인 신학기 철이 도래했지만 전국 학교의 입학식은 줄줄이 연기되고 결혼식까지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꽃 선물을 주로 하던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마저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화훼농가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다. (출처: 농협)

이에 신세계는 지역 상생을 위해 경기 김포, 성남 등 화훼농가에서 1만 개의 꽃 화분을 전량 매입했다. 힘든 시기를 겪는 농가를 돕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신세계가 고객에게 증정하는 꽃은 프리지아, 히아신스, 애니시다 총 세 가지로 각각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등 화사한 색감과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 제휴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행사장에서 받을 수 있다.

봄꽃 이벤트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눈, 코, 입과 귀가 즐거운 ‘오감(五感)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봄을 선사한다. ‘집콕’으로 지친 심신을 향기, 음악, 커피 등 봄과 관련한 체험형 콘텐츠로 달래준다는 것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는 봄을 느낄 수 있는 싱그럽고 달콤한 향을 한 달간 맡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향기 전문 업체와 협업하여 준비한 향은 백단(白檀, 샌들우드), 녹차 등과 함께 ‘향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자스민 꽃의 향을 담았다. 특히 자스민 꽃 향기는 항산화와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해 ‘힐링’에 가장 적합한 향으로 평가받는다. 신세계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매장 입구를 중심으로 초록색 향을 배치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봄 향기 체험은 물론 지루한 실내생활로 쌓인 스트레스 완화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팝송과 가요 중심이었던 백화점의 매장 음악도 한달 동안 새롭게 바뀐다. 신세계백화점이 예술의 전당과 협업해 엄선한 클래식 음악 20곡으로 전 점에서 들을 수 있다. ‘에너지’, ‘상쾌한’, ‘행복한’ 등을 키워드로 선정해 봄과 어울리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 6번 ‘전원’ 1악장>,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 중 아침의 기분> 등이며 스마트 메시지를 통해 1분 미리 듣기도 가능하다.

봄을 알리는 특별한 음료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 점 멤버스바(음료 테이크아웃 전용 공간)와 VIP 라운지에서는 ‘체리 블로썸(Cherry Blossom)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제공한다. 풍부한 과일향미와 산미로 유명한 체리 블로썸은 봄에 주로 즐기는 원두로 유명 카페에서 봄 한정으로 선보이는 원두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실내 생활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희망과 화사한 봄의 기운을 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위축되어 있는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안전한 쇼핑환경 제공에 만전을 기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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