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대추는 중국 황제인 한무제와 연관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흥미 있는 과일이랍니다.
 
후궁을 3천여 명 거느리며, 당시 70세까지 장수했다는 기록이 있는 한무제는 몸에 좋다는 음식과 약을 찾아 다니다가 한 도인을 만나 그로부터 대추를 끓인 물만 마시고는 머리가 검어지고, 치아가 다시 나고 눈과 귀가 밝아졌다는 이야기을 전해듣고 대추를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대추는 비타민C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으며, 대추의 단맛을 내는 갈락토오스, 수그르오스, 맥아당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풀어주고 숙면을 돕는답니다.
 
따듯한 성질을 가진 대추는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되며,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답니다.
 
한방에서 대추는 “비(脾)를 보(補) 하고 위(胃)를 조화롭게 하며 기(氣)를 돋우어 진액을 생성한다. 약의 독을 풀어 준다."라고 되어 있으며 성질은 달고 다 뜻하다고 되어 있답니다.

또 생물자원정보에는 “c-AMP가 일반 식물보다 1000배 이상 다량 함유하며 그 외 당류, 유기산 등이 들어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c-AMP는 세포 간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2차 신호전달자로,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는 에피네프린이나 글루카곤 등의 신호를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과 세포질 내에서 단백질 인산화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미쳐 인체의 원활한 신호전달을 돕는 성분이랍니다.

대추는 감초와 생강 못지않게 한약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재로 보통 한재에 40~50여 개의 대추가 들어간답니다.

이는 <동의보감>에서 대추가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 맥을 도와주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구규(九竅·눈, 코, 입, 귀 등 사람 몸에 있는 아홉 개의 구멍)의 기능을 좋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하고 온갖 약을 조화시킨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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