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전 국민의 약 20%가 경험하며 약 10% 정도 아토피의 가족력이 있어 유전되기도 하는 두드러기.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계절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두드러기는 몸 면역체계가 우리에게 보내는 일종의 구조 신호입니다.

한번 발생하면 가려움과 발진 등으로 피부 고통을 일으키는 두드러기의 증상과 원인, 종류와 예방법, 치료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Q : 두드러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같은 비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나뉩니다.

두드러기는 증상은 피부가 몹시 가렵고 경계가 명확하게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부어오르는 증상인데 이러한 팽진은 피부의 진피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종에 의해 생깁니다.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눈 주위나 입술이 퉁퉁 붓고, 복통, 메스꺼움, 구토,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Q : 두드러기가 생기는 원인이 궁금합니다.

A. 급성 두드러기는 특정 음식물이나 약, 벌레에 물린 경우, 세균감염 등 비교적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으나 가끔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환자의 일상생활의 습관, 주위 환경, 즐겨먹는 음식물, 사회생활에서 받는 정신적 긴장 및 스트레스 등등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각종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두드러기는 크게 면역학적인 발병 기전과 비면역학적인 발병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는 흔히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라고 하는데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호흡기를 통한 흡입 물(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먼지, 진드기, 휘발성 화학물질 등), 약물(페니실린, 설파제, 각종 항생제, 예방 접종약 등), 감염(각종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 접촉재(화장품, 플라스틱, 고무, 금속, 화학물질 등), 음식물(커피, 초콜릿, 각종 과일, 생선, 채소류 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면역학적 발병 기전은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이나 모르핀 코데인 등의 약물과 열, 한랭, 태양 광선 등의 물리적 인자, 정신적 긴장이나 각종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Q : 두드러기의 종류와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6주 이상 악화 증상과 호전 증상을 반복하면 만성 두드러기이고, 그 이하면 급성 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에 비해 원인을 찾기 어려운데, 환자들은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수면 장애나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겪기도 합니다.

급성 두드러기

급성 두드러기는 한 달 이내에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원인도 분명합니다. 남자보다는 주로 여자에게서 나타나며 항히스타민제의 적절한 투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는 증상이 6주 이상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주요 원인은 소아의 경우는 주로 계란, 우유, 땅콩, 호두, 밀가루 등과 같은 음식, 성인은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70%가량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악성 종양, 체내에 염증 수치가 높아지기 쉬운 고혈당, 고혈압, 이상 지질혈증 같은 상태를 복합적으로 지닌 대사증후군인, 정신적 요인들의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발병 요인별 두드러기 종류

일광 두드러기(Solar Urticaria)

햇볕 때문에 생기는 일광 두드러기는 햇볕을 쪼이고 수 분 내에 두드러기가 나타나서 한두 시간 이내에 들어갑니다.

한랭 두드러기(Cold Urticaria)

일교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는 일종의 찬바람 두드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 찬물 등 추위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주로 추위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따뜻해질 때 증세가 생깁니다. 얼굴 두드러기뿐만 아니라 추위에 노출된 신체 부위가 많을 때에는 전신적인 두드러기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얼음조각을 피부에 대어 보는 간단한 검사로 확인을 할 수 있는데, 예방을 위해 추운 날씨에 외출 시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실내 온도는 18~20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

열 두드러기라고도 불리며, 고온에 노출되거나 격한 감정을 겪은 후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피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땀이 나거나, 햇볕을 받거나, 목욕을 하거나, 화가 나거나 하는 것과 같은 경우, 정서적인 흥분 후에, 생기며 주로 몸 쪽에 생기고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는 생기지 않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기도 폐쇄로 인한 호흡곤란과 매스꺼움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열 두드러기(heat urticaria)

열이 가해진 부위에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로, 손이나 발을 40도 정도의 물에 수분간 담그고 있으면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

물 두드러기라고도 불리며, 물의 온도와 상관없이 물이 닿은 부위에 아주 작은 팽진이 모공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주로 목, 팔, 상체에 생깁니다. 땀, 타액, 눈물에 의해서도 발생되며 아주 드문 형태의 두드러기입니다.

구진상 두드러기

빈대, 모기, 벼룩 등에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생기는 두드러기로 주로 유아나 어린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 묘기증

특정 약물과 음식물이 원인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을 경우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정도에 따라 약 48시간 이내에 사라집니다.

접촉성 두드러기

식품이나 비누, 샴푸 등에 사용되는 방부제나 향료 등의 외부 물질 접촉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만성 습진 상태가 되면 좀처럼 낫지 않는 두드러기입니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압박 두드러기

지속적인 압박에 의해 광범위한 부위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8~72시간 정도 지속되며 피로감, 권태감, 발열, 오한, 두통, 전신적인 관절통이 동반됩니다.

 

Q : 두드러기로 인한 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두드러기는 종종 혈관 부종을 동반하며 호흡곤란, 복통, 혈압저하, 목소리가 쉬는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알레르기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심한 경우 입이나 목 안쪽에 부종이 생기면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두드러기가 원인이 된 부종이 기관지를 좁게 해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혈압이 낮아져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거나 심한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증상을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부릅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Q : 두드러기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나요?

A. 두드러기는 시진(육안으로 병상 진단), 문진(환자에게 발병 시기, 경과 등을 묻는 일) 등을 1차적으로 하는데 피부의 양상 확인, 복용하고 있는 약물, 섭취한 음식물, 두드러기 발생 부위, 두드러기 지속 기간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 외 발병 원인 분석을 위해 혈액검사, 알레르기 유발 검사 등을 합니다.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두드러기의 발생 시기와 부위 그리고 자신이 먹은 음식물 요인들을 기록하고,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특정한 음식이나 약, 몸에 꼭 끼는 옷, 스트레스 등 본인에게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하도록 합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을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가려움증을 덜어주기 위하여 두드러기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주로 씁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만성 두드러기는 면역체계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세대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두드러기 약은 독하지 않기 때문에 1년 이상 장기 복용이 가능하며, 치료 중 절대로 환자가 마음대로 약을 끊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을 먹었다 끊었다를 반복하면 두드러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대문입니다.

고용량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두드러기 환자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어 유의가 필요합니다.
 
의학 자문:대한 의료협회
글 구성/편집:한국 투데이 메디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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