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할리우드의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모계에 의한 유방암 유전자가 두려워 양쪽 유방절제수술을 받으면서 전세계인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었던 유방암.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한 유방 종괴를 말하며 오래 전부터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매력의 상징인 유방을 잃는다는 상실감 때문에 유방암 환자의 40% 이상이 우울증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시 예방이 가능한 유방암의 증상과 발병원인 치료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Q : 치밀유방, 유방석회화, 유방섬유선종에 대해 궁금합니다.

건강한 유방의 경우 젖을 생성하는 유엽과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인 유방 실질 사이에 지방성분이 많으면 말랑말랑하지만 실질 조직이 많은 경우 단단하게 느껴지고 이를 치밀 유방이라고 합니다.

치밀 유방

치밀유방은 지방조직이 적고 실질 조직 비율이 51%를 넘는 촘촘한 유방으로 서양보다 동양 여성에게 흔하며 페경 전 한국 여성에게 많습니다. 그리고 유방 실질 조직량이 76% 이상인 고도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유방 실질 조직량이 25% 지방유방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최대 5배 이상 증가합니다. 따라서 치밀유방을 지닌 여성의 경우 X선 촬영으로는 유방암 발견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으로 유방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방 석회화

유방 석회하는 유방에 칼슘이 석회가루처럼 쌓이는 것으로 이는 유방의 유선(젖샘)이 막히면서 칼슘과 유선 분비물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딱딱한 석회질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유방의 미세 석회화는 유방암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 유방X선검사를 통해 유방 미세 석화를 발견한 유방초음파검사, 유방조직검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유방섬유선종

유방 자가 검진 중 가슴에 무언가 만져지면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섬유선종은 유방에 생기는 대표적인 양성 종양 중 하나입니다. 보통 지름이 1~2cm 크기로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암 발생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 맘모톰 수술은 무언가요?

맘모톰은 비수술적으로 유방 내 병변과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이랍니다.  시술은 유방 조직 안에 관(管)을 삽입하고, 내시경으로 내부를 확인하면서종양을 정확히 제거하게 된답니다.   맘모톰 개발자는 Dr. Steve Parker와  의료기기 회사 바드(C.R.BARD) 사에서 공동개발 했답니다. 

0기 유방암은 경계가 불분명하고 흐릿한 미세석회화로 나타나는데, 정밀 유방촬영과 함께 맘모톰을 이용조직검사하여 유방암을 미리 발견할 수 있으며, 주로 3CM이하의 종양 제거에 많이 활용된답니다.  

 

Q : 유방암의 초기 증상이 궁금합니다.

유방암 초기 증상으로는 특별히 알려진 자각증상이 없으며, 병증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 유방 통증, 유방 멍울, 겨드랑이 멍울, 유두 통증, 심한 경우 유두에 피가 섞인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증이 많이 진행된 경우의 유방암 증상은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고 통증과 빨갛게 부풀며 열감을 느끼는 염증성 유방암이 나타납니다.

 

Q : 유방암 검진 어떻게 이루어 지나요?

유방암 진단은 자가검진 및 임상관찰,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술 등을 포함하는 방사선 검사, 생검(맘모톰 조직검사) 등이 있습니다.

맘모톰수술은 유방섬유선종의 조직검사와 제거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국소 마취를 하고 수술바늘을 통해 종양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내 절제하므로 흉터도 적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 여성은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 병원을 찾아 검진할 것을 권고합니다. 그리고 40세 이상 여성은 1~2년에 한번 유방 X선 촬영을 받고,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여성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MRI 같은 정밀검사를 하고 의심 소견이 보이면 유방초음파검사 등 추가로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Q : 유방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가족력에 기인한 유전적 요인의 유방암은 5~10%이고 생활습관이 90%를 차지합니다. 늦은 결혼과 35세 이후의 늦은 첫 분만, 모유 수유 기피, 14세 이전의 빠른 초경과 50세 이후의 늦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의 증가, 고지방 고칼리의 서구화된 식생활로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경우 등이 유방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Q : 유방암 치료가 궁금합니다.

유방암의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암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인데, 종양의 상태에 따라 수술 부위에 대해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과 항호르몬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40세 이하 여성의 30~50%가 영구적 조기 폐경으로 임신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유방암 크기에 따라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이 이루어지는데 유방 크기에 따라 유방이 작은 경우에는 암이 작아도 완전절제가 필요하며, 유방이 큰 경우는 상대적으로 암이 커도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 전체 전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유방재건 수술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재발율은 많게는 20%이므로 수술 후 정기적인 추척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Q : 유방암 예방법이 궁금합니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복합적인 원인들로 일어난다고 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도 아직 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비만조절과 균형 잡힌 식습관, 알코올 섭취 금지, 적어도 일주일에 5회 이상 30분 정도는 땀나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30%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자문: 대한의료협회
글/구성/편집: 한국투데이 메디톡팀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