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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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7~15%가 경험하는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끼쳐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젊은이와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만성적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장애 등의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불안, 초조, 우울, 월경불순, 배뇨장애 등을 동반하는  복합적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28%가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됩니다.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대표적 주요 증상은 배변 장애,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아프고 대장이 과민해지거나 대장의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서 설사가 유발된다. 움직임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 변비가 발생하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또한 내장 민감도가 증가하여 위장관 내 대변 또는 가스에 복부통증이나 불편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증사에서 복부팽만은 흔한 증상이며 이 외에도 속쓰림,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는데 느끼는 장애) 등의 상부위장관 증상과 전신피로, 두통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직까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심리적인 요인, 자율신경계 이상, 위장염, 특정한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있다. 최근에는 대장 내 상주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것도 일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장염은 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등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질적인 질환이지만, 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구조적, 생화학적 또는 감염성 원인을 발견할 수 없어서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중요 요인본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 및 검사 방법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생화학적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대변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등 어떤 한가지 특수 검사로 진단할 수 없다. 최소 12주 이상 복부 불편감과 통증을 동반하고 배변으로 완화, 배변 빈도 변화와 관련 또는 대변의 외형 변화와 관련된 증상 중 적어도 2가지 이상일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을 위해 일반혈액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분변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며, 증상에 따라 직장항문 기능검사, 대변배양 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방법은?

가족 중에 과민성 장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과민성장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약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영향이 과민성장증후군에도 유전적 소인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가족내 같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공통된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대장암에서 과민성 장증후군과 같이 배변 양상을 동반한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과민성장증후군이 대장암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단독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에 따른 약물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하여 치료한게된다.

일반적 치료법은 어떤게 있나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게 된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일지를 작성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은 피하고 복부팽만이 있는 환자는 가스를 생성하는 식품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 치료법는 어떤가요?

일반적인 치료 방법 이외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항우울제, 생균제, 비흡수성 경구용 항생제, 하제, 지사제 등의 약물을 전문가의 선택에 의해 투여하게된다.  이러한  약물요법 이외에 인지행동요법, 이완요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한다.

생활속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예방을 위한 방법이 있나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식생활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식이조절을 위해서는  규직적인 식사를 하며 물은 적어도 하루에 8잔은 마시는게 좋다.  평소 먹었을 때 자극이 되었던 음식을 파악하고 이런 음식들을 피한다. 고섬유질 음식인 아스파라거스, 콩류,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사과 등을 매일 섭취하도록 한다. 단, 가스가 많이 찰 경우 과도한 식이섬유는 가스를 유발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육류를 먹을 때는 채소와 함께 먹는게 좋다. 가능하면  카페인, 술, 밀가루, 인스턴스 음식, 기름진 음식, 고지방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포드맵(FODMAP)많은 식품을 피하세요!

대한소화기학회의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의 최신경향> 논문에 따르면,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糖) 성분들의 집합인 포드맵(FODMAP)은 식품은 장내세균의 발효작용이 증가하여 가스 발생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복통, 복부 팽만감을 유발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포드맵이 많은 식품은 피하는게 좋다. 포드맵이 많은 음식은 마늘, 무, 파, 고추, 된장, 고추장, 쌈장, 버섯, 양배추, 양파, 콩류, 사과, 배, 수박, 핵과류(복숭아), 각종 음식 소스, 유제품이다. 포드맵이 적은 식품은 과일(바나나, 오렌지, 딸기), 채소(고구마, 감자, 토마토), 곡류(쌀), 유제품(요거트, 유당제거 우유), 붉은색(육류)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탈출을 위한  생활 습관 및 운동요법은?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해야한다. 산책과 조깅 등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장운동을 활성화시킨다. 최소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사이클, 마라톤 등의 격렬한 운동은 장을 손상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피하는게 좋다.
건강관리는 질병으로 발현되기 전부터 예민하게 자시의 몸을 살피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속 스트레스관리와 적당한 운동, 알맞은 수면과 휴식,고른 음식섭취, 2리터 이상의 수분섭취등은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가지는 중요한 습관이다. 

의학자문:대한의료협회 예방의학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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