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한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철수를 두고 방위비 인상을 거론했다. 
  
한미 양국이 방위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미군의 최고 수뇌부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를 두고 방위비 인상을 이야기한 것은 한 미 안보 동맹을 경제 이익 앞에 평가 절하한 심각한 일이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보통 미국인들이 주한·주일미군을 보면서 거기에 왜 필요하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부자 나라인데 왜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지”를 묻는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들을 설득하려면 방위비 협상에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시작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지난 70여 년 동안 북한의 도발 억제와 중국과 러시 아의 군사팽창을 막아왔다. 
  
주한미군 철수 거론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에 따른 실익을 비교하는 글들이 많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미군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차질을 빚는다는 것과 최근 중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한국의 군사 지정학적 위치의 값어치가 매우 커 소탐대실할 것”이라는 글과 “이미 한국은 미국의 다른 어떤 동맹들 보다 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글들이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 미군의 무리한 군사비 증액 요구는 우방 간에 경제적 역사적 관점 변화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군에서는 안보교육에서 주한미군을 인계철선으로 교육한다. 북한의 오판을 막고 전쟁시 미군의 자동개입으로 안보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미군의 철수 이야기는 한국인들에게 안부 불안이라는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위기의 상황에서는 평시에 할 수 없었던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다. 결국 미군은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미국의 무리한 군사비 증액 요구와 미군 철수 카드는 자연스럽게  우리를  생존 위한 군비 증강과 핵무장 ,반미로 내몰 수밖에 없다. 
  
미국은 다시 한번 한미 동맹의 가치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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