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뷰]공부는 삶을 배우는 방식, 이미숙 선생님
[꿈터뷰]공부는 삶을 배우는 방식, 이미숙 선생님
  • 곽지희청소년기자
  • 승인 2019.11.1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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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성적을 잘 못 받아 오는 것 보다 억지공부가 싫어요!

교육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없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교육을 이끌어 가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미숙 선생님을 만나 그녀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활짝 웃고 계신 이미숙 선생님
활짝 웃고 계신 이미숙 선생님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행신동에 사는 영어 선생님으로 지희를 1학년 때부터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는데, 여자애 하나가 서 있는 거예요. 근데, 갑자기 '여기 영어 선생님 집 맞죠?' 그래서 이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르치시나요?

A. 저는 공부는 성적 때문에 공부하는 게 아니라고 아이들한테 이야기하고, 진짜 그런 마음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가르친 아이 중에는 30점을 받아오는 아이도 있고, 90점 이상을 받아오는 아이도 있는데, 아이들이 왜 공부하느냐고 물어보면, ‘공부를 하는 것은 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앞으로 사회를 살아 나갈 때, 그 사회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처럼, 지금 학생 일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너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삶을 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부를 꼭 해야 한다.’라고 말해주죠. 그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잘한다라고 말을 해서, 공부에 대해 스트레스받지 않고, 아이들이 공부를 즐기도록 하는 마음가짐으로 가르칩니다.

Q. 선생님으로서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첫 번째는 이번에 13점 맞아온 남학생이 영어를 배우겠다고 찾아왔었어요. 그런데 점수가 너무 낮아서 좀 꺼렸는데, 자신이 하겠다고 찾아왔고, ‘3년 동안 영어를 쉬었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열심히 하겠다.’ 해서 받아줬는데 한 달 만에 73점 이란 점수를 가져왔어요. 그래서 너무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한테 영어를 배우기 전에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는 줄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한테 배우고 나서는 영어가 좋아졌다고 말할 때가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화가 날 때는 언제인가요?

A. 저는 시험 성적을 잘 못 받아 오는 것’‘ 보다 하기싫은데 억지로 학원 와서 공부하는 게싫었어요. 물론, 수업료를 받고 하는 수업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죠. 그게 아무리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해도 한 아이를 가르치는 시간만큼은 어쨌든 제시간을 써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시간 동안 아이가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건방지게 행동할 때는 그 아이 부모님께도 정말 미안하고 돈 한테도 미안하고 제 시간한테도 미안하고 화가 납니다.

 

Q. 선생님께 학생이란 사람의 존재는 무엇인가요?

A. 가족만큼이나 소중한 존재예요. 그리고 저는 제가 학생을 가르치는 그 시간만큼은 그 학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만약 그 학생이 학원을 끊어서 연락이 그 당시에는 일시적으로 끊어질 수는 있지만, 우리가 연결되었던 그 순간은 만나면 그 연결이 다시 이어지죠. 가식하나 없이 순간순간 진실하게 만나는 것들이 학생들이에요

Q. 만약 지금 선생님이 아니라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나요?

A. 저는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에요 저는 스튜어디스 중에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스튜어디스는 월급 따로 주고, 어느 나라에 가면 거기서의 여행비도 다 주죠. 월급은 따로 모아두고, 가고싶은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쓸 돈도 다 주는 셈이에요 그게 너무 부럽게 느껴졌어요.

 

선생님께 궁금한 점이 평소에 많았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선생님께서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수업시간 어떤 생각으로 우리를 가르치시는지' 등을 알 수 있었다. 또, 선생님이랑 평소에 영어 관련 이야기를 벗어나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처음이기에 새로운 경험이었다. 인터뷰를 내가 직접 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해보니 인터뷰는 상대방과 단순히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라는 단어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짓말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인터뷰 시작 전에, 내가 긴장을 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나도 선생님과 같이 긴장해서 되게 의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