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가치를 두는 서비스로 사회적 선순환을 꿈꾸는 (주) 미로의 오경석 대표

몇 년 전, 음식점에서 음식을 재활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 뒤로 많은 음식점들이 음식 재활용을 하지 않으며 그 날 준비한 음식은 그 날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게 되었다. 이것은 올바른 현상이었고, 음식점의 가장 기본인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한 가지를 잊고 있었다. 그 날 판매되지 못하는 음식들은 그대로 음식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 계획을 실행시킨 사람이 있다. 바로 ㈜미로의 오경석 대표이다. 그는 마감세일을 어플로 안내하여 소비자와 사업자의 연결다리가 되었고, 모두에게 윈-윈 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지금 성공적으로 순환하고 있다.

Q. 안녕하세요? 오경석대표님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여러분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동네 마감세일 플랫폼 ‘라스트오더’를 운영 중인 ㈜ 미로 대표 오경석입니다.

(주) 미로의 오경석 대표
(주) 미로의 오경석 대표

Q. ‘(주)미로-라스트오더’라는 기업을 운영 중이십니다. 어떤 회사인지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로는 우리 동네 마감세일 상품을 앱서비스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플랫폼 ‘라스트오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에 이바지 한다는 사회적 가치 아래 2018년 4월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11월 21일 서비스를 런칭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습니다.

Q. ‘(주)미로’의 주력서비스는 무엇인가요?

㈜ 미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라스트오더’라는 서비스를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스트오더’는 버려진 음식을 줄여서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로 만든 마감세일 플랫폼입니다. 2018년 서울 관악구 지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서울 전역을 서비스 지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Q. ‘라스트오더’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라스트오더’는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버려진 음식을 줄여,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로 만든 마감세일 플랫폼입니다. 영업장에서는 매일 그 날 준비한 음식을 그 때 판매하지 못하면 버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 이것을 싸게 고객들에게 판매를 한다면 고객과 영업주, 그리고 환경까지 모두 윈-윈 하는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만약 고객이 저희 어플을 실행시키면 현재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업장의 위치가 뜨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고객은 원하는 것을 그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지요. 처음에 관악구 지역으로 시작된 이유도 그 곳이 2030 싱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요가 많을 것 같은 곳을 먼저 시작한 것이지요.

Q. 최근 새롭게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네, 최근 20억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총 30억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하여 이번에 신규로 투자 유치 한 디에스자산운용, 대경인베스트먼트 이렇게 세 곳의 투자사가 있습니다.

(주) 미로의 대표상품 '라스트오더'
(주) 미로의 대표상품 '라스트오더'

Q. 듣다보니 엄청난데요. 이러한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창업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은 늘 가지고 있었으나 쉽게 도전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2017년에 유럽의 ‘TOO GOOD TO GO’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것을 우리나라는 왜 못하는 것일까 생각했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면 제가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설임은 남아있었지만 국내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확신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Q. 창업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방송국에서 PD란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

Q. 전혀 연결되지 않는 직업이었네요.

그렇죠. 3명이서 처음 창업을 시작했는데 각각 PD, 광고기획 하는 사람, 정책연구소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서비스와 접점이 전혀 없는,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아주 접점이 없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렇게 패기 하나로 여기까지 왔네요.

Q. 그럼 그 열정 가득한 세 청년들의 기억에 남는 창업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모바일 앱 서비스로 런칭하기 전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시장검증을 진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쪽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저희가 영업장에 연락을 취해서 구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음식이 없는 경우도 있었고, 사장님이 조기 퇴근을 하셔서 구매가 불발된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좌충우돌의 연속인 날들이었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승산이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죠.

Q. ㈜ 미로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현재 라스트오더는 마감세일을 포함한 개인 간 식자재 공유, 배달 서비스까지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3년 안에는 전국 확대, 그리고 이후에 중화권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Q. 그럼 오경석 대표님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지금 현재 계획단계이긴 하지만 라스트오더를 통해 사회 공헌을 하는 방법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음식으로 생기는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여 저희 ㈜미로의 ‘환경에 가치를 두는 서비스’라는 기업 가치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희가 라스트오더를 통해 줄이고자 하는 것은 상품의 가격이 아닙니다. 라스트오더를 통해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버려진 음식이 줄어들면, 그 음식을 처리하기 위한 매장의 지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계 부담이 줄어들죠. 그리고 더불어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이러한 사회적 선순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외부수상실적이나 사회 공헌 중이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2017 창업 아이디어 발굴 패키지
2018 JJ-Start up pitch day
2018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
2018 스마트 벤처 캠퍼스
2018 농업 벤처 엑셀러레이팅
2019 LG 소셜 캠퍼스
2019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3월의 모바일’대상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