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테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 브라킬로포사우루스 등 공룡의 이름을 들어보면 도대체 이 세상 언어가 맞나싶을 정도로 희한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공룡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 것이기에 이렇게 어렵고 희한한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 것일까요? 공룡의 이름, 즉 학명이 지어지는 기준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공룡의 특징
공룡을 발견했을 때 유독 눈에 들어오는 특징을 보고 이를 비유하여 이름을 짓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머리에 세 개의 뿔이 우람하게 나 있는 트리케라톱스의 이름 뜻은 '세 개의 뿔이 달린 얼굴'이란 뜻입니다. 외모의 특징을 학명에다 그대로 붙인 셈이죠.
두번째, 화석의 발견지
공룡 화석이 발견된 위치의 지명이나 도시 이름을 따서 공룡의 학명을 지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석 발견지를 기념해주고, 비교적 화석 발견이 적은 곳을 알리기위한 목적도 있죠. 이렇게 지역명을 학명에 부여받은 대표적인 공룡이 코레아케라톱스(학명 의미: 한국의 뿔 달린 얼굴), 친타오사우루스(학명 의미 : 중국 칭다오의 도마뱀), 아르겐티노사우루스(학명 의미 : 아르헨티나의 도마뱀) 등이 있습니다.
셋번째, 발견자의 이름
화석을 발견한 발견자의 이름을 공룡 학명에다 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석을 발견한 발견자는 자신의 이름을 공룡 이름에다 붙임으로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셈이 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램비라는 사람이 발견하여 그의 이름이 붙은 람베오사우루스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 세 가지 사례가 대표적인 공룡 학명을 부여하는 방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관점에서 학명을 부여하게 되다보니 비전문가인 사람들이 듣기에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새로운 종의 학명을 부여하는 것이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이름 짓기에 소질이 없는 과학자가 신종 공룡을 발견하면 어렵고 긴 이름이 탄생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아마도 현존하지 않은 생물인 공룡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기에 어려운 이름이 탄생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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