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고야 말겠어.

리 아이아코카/출처:위키피디아

리 아이아코카(Lee Iacocca)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철강 제조업 중심 도시인 알렌타운(Allentown)에서 태어났다. 그는 1942년에 알렌타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들레헴(Bethlehem) 시 리하이 대학교(Lehigh University)의 산업기술과를 다녔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프린스턴 대학교로 가서 정치학과 플라스틱 공학을 전공했다. 또한 이때부터 포드의 기술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리 아이아코카는 1946년 8월부터 포드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기술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판매 및 홍보 부처로 옮길 것을 제안받았다. 그는 이 때부터 필라델피아에서 보조 판매부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 차량을 출시할 때는 "56 for 56"이라는 이름으로 1956년식 포드 차를 20% 할인가에 판매하고, 3년간 매달 56달러씩 할부 구입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덕분에 이 캠패인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 그는 포드 본사가 있는 디어본으로 옮겨가 성적을 꾸준히 올렸다. 이러한 경력 덕분에 그는 1960년 11월 10일에 포드 디비전의 부회장 겸 총지배인으로 승진했다. 1965년에는 포드 부회장, 1967년에는 승용차 및 트럭 부서 부회장, 1970년 12월 10일에는 회사 부회장까지 올라갔다.

리 아이아코카는 미국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유일무이한 경영의 천재였다. 그는 포드자동차에 재직하면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고 고속 승진을 했다. 사업이 잘되자 포드자동차의 소유주 포드 2세는 아이아코카가 회사의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결국 포드 2세는 아이아코카를 해고했다.

 

리 아이아코카가 포드자동차에서 개발한 머스탱/출처:픽사베이

아이아코카가 포드자동차에서 쫓겨나자 세계 유수의 기업주들이 그를 찾았다. 그들은 아이아코카에게 다른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는 완곡한 말로 기업주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목표는 확고했다. 그는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고야 말겠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아이아코카는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크라이슬러를 선택했다. 그는 포드 2세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포드 2세가 잘못 판단했음을 증명했다. 크라이슬러에 입사한 뒤 아이아코카는 파산 위기에 처한 크라이슬러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먼저 부사장 33명을 해고하고 공장 몇 곳을 처분했다. 1만 5천명의 직원을 내보낸 결과 회사는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던 고정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구조조정이 끝난 뒤에 회사의 규모는 작아졌지만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실속 있는 기업이 됐다. 다른 한편으로 아이아코카는 미래를 보는 눈으로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파악한 뒤 회사에서 운용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칼날 위에 쏟아 부었다.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신형 자동차를 출시하여 포드, GM과 함께 시장을 세 등분으로 나누었고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과 같은 미국의 신화를 만들었다.(*) 

아이아코카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의 경영자로 뽑힌다. 포드자동차와 크라이슬러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과감한 도전을 하고 성공했다. 실패한 차도 있었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그의 도전은 항상 미래를 바라보고 했다. 포드자동차를 쫓겨나서 크라이슬러에 갈 때도 자신의 미래를 보고 실행했다. 미래를 바라보고 꿈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미래를 바라보고 꿈을 꾸는 사람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성공은 꿈꾸는 사람이 할 수 있다. 

<출처>
(*) 《실패에도 감사하라》 루어무 | 신기봉 역 |  해피맵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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