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기대비 2.0% 감소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267억 달러,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2%p 증가한 19.2%로 집계되었다. 동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63,333개사로 전년동기대비 903개사(1.4%↑) 증가, ’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 감소 요인 및 주요 특징은  수출에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감소(△2.0%)하였으나, 수출 중소기업수는 증가하였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10년 통관기준 수출통계 작성이후 9년동안 연속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은 총수출이 연속 감소한데 반해, 4, 5월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6월 중화권 및 화장품, 합성수지 등 주력 국가 및 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2.0%)했다. ‘19 상반기 월별 수출증감률(%) : (‘19.1)2.6 → (2)△3.8 → (3)△8.5 → (4)2.4 → (5)0.2 → (6)△8.7 다. 

다만, 2분기 수출은 역대 2분기 실적으로는 2위로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며, 1분기 대비 수출액 증가했다. 

2분기 수출 하락의 주요인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수출 감소(△7.3%) 및 인도·태국 등 신흥시장의 수출 부진이 작용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최대 수출 시장인 對중국 수출이 감소(△3.0%) 하였으며, 제조업(6월PMI 49.4_차이신) 경기 위축으로 중국 소비경기가 둔화되어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였다. 

신흥시장인 인도는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생산으로 반도체(176.7%) 수출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지난해 스마트시티 건설로 인한 수출 기저효과로 기타기계류(△65.5%) 감소했다.  태국은 투자 및 생산 호조로 인한 반도체(4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품인 해조류(△43.9%) 감소로 인해 수출액이 감소했다. 

2분기 품목별 주요 수출 동향은  상위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화장품, 합성수지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플라스틱 제품(13.6억달러, +5.8%): 미국(13.6%), 베트남(8.5%), 일본(7.8%) 등 주력 시장과 멕시코(11.4%), 인도(16.2%) 등 신흥시장의 수출 호조세를 보였고, 특히 폴란드(301.3%)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 견인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8.4억달러, +11.9%): 중화권(중국 24.4%, 홍콩 140.5%, 대만 47.0%)과 더불어 네덜란드(17.5%), 프랑스(337.3%) 등 유럽 및 싱가포르(41.5%), 베트남(33.1%) 등 아세안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기타기계류(8.4억달러, +15.0%): 국내 기업이 중국(11.2%), 폴란드(1,112.4%), 헝가리(326.8%) 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며 기타기계류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1.6억달러, △14.2%): 중화권 내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며 중화권(중국 △16.0%, 홍콩 △44.8%, 대만 △11.1%) 수출 부진 등으로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였다.

합성수지(8.1억달러, △11.0%) : 유가 하락 등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업황 부진, 중국(△10.3%), 홍콩(△24.0%)과 더불어 현지 생산시설 가동의 영향으로 베트남(△4.8%), 태국(△9.3%) 등 아세안 수출 감소했다. 

 계측제어분석기(6.5억달러, △8.7%): 對베트남(46.0%), 일본(45.7%) 수출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중화권(중국 △11.6%, 홍콩 △66.4%, 대만 △36.9%)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수출 감소했다. 

2분기 국가별 주요 수출 동향은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5개 국가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과 인도, 태국은 감소했다. 중화권은 2분기 수출 증가율: 중국(△3.0%), 홍콩(△26.4%), 대만(△12.2%)였다. 

미국 31.7억달러로 +2.8%기록했다. 무역 분쟁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지수가 지난 5월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 및 전기차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對미 수출을 견인했다.

베트남 28.1억달러, +6.6%)로 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의 현지 공장 증설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모바일용 반도체(75.2%), 평판DP제조용장비(94.1%) 및 계측제어분석기(46.0%)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러시아 6.2억달러, +9.8%로 수출, 투자 등 경기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이 심화*되었으나, 자동차(21.2%)와 화장품(33.4%) 수출 호조로 증가세 기록했다.

對중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중국 62.6억달러, △3.0%로 4,5월 증가세를 보였던 對중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6월 감소세로 전환하며 2분기 수출 감소했다.

홍콩 9.5억달러, △26.4%로 미중 무역분쟁 지속,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의 여파로 화장품(△44.8%), 반도체(△34.0%), 계측제어분석기(△66.4%) 수출 부진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수출품목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여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하며,“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방 수출지원센터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7.15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2,080억원)’ 및 ‘문제해결형 컨설팅’을 즉시 투입하여 중소기업의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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