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은 김영렬 센터장 국민훈장 수상
보건복지부,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은 김영렬 센터장 국민훈장 수상
  • 김현주
  • 승인 2019.07.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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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7월 11일(목) 14시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28년간 수녀로 일하면서 미혼모 지원, 학대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등으로 해체되었던 가족 간의 화해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김영렬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수녀․57세)이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행사에서는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들이 국민훈장 1점, 근정포장 1점, 대통령 표창 7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0점을 수상하였다.

김영렬센터장
김영렬센터장

김영렬 센터장은 1989년 3월 수녀가 된 이후 서울의 성바오로병원 의료사회사업(2001년 6월~2008년 8월), 인천의 솔샘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2009년 1월~2015년 2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위캔센터(2015년~2017년 4월) 등에서 근무하였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 무료진료, 시설 아동 돌봄, 장애인 자립지원 등 사회 약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온기와 사랑을 나누어 공동체가 지속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특히 2005년 성바오로병원 재직시 아버지와 불화로 가출한 만19세 미혼모가 7개월만에 960g 남성 미숙아를 출산하였으나 대책이 전무한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

가출 후 만난 동거남이 출산 3일만에 병원비 부담으로 소식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미혼모가 직접 양육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할 때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한다.

아기가 3개월간 보육기(인큐베이터)에 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기를 보러 오는 산모의 정성에 탄복하여, 일반인도 부담하기 어려운 치료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한다.이후 가정불화로 헤어진 아버지가 딸인 미혼모와 만나 용서하고 화해하였고, 돌잔치에서 할아버지, 미혼모, 미숙아를 축하해 주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고 했다.

김영렬 센터장은 “가정학대로 상처받은 아동들은 대체로 자해위험이 높은데,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정상생활이 가능해진 아동들이 편지 등으로 감사인사를 할 때 천직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같이 하는 함께육아, 가치 있는 행복육아”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7월 중 송출될 “함께육아 행복육아” 의미를 담고 있는 홍보영상이 처음 공개되었다.

행사 후에는 ‘100인의 아빠단’ 멘토 간담회도 진행되었다. “라떼 파파”로 알려진 육아 경험이 있는 젊은 아빠 12명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하여 생활 속의 행복한 육아를 위한 경험 공유에서부터 출산 친화적 정책방향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논의를 하였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인구정책의 방향은 행복한 육아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이상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웃이 손을 보태고 국가와 사회가 노력해서 모두 함께 키워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