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끝나면 미국에 남아서 부자가 되겠어.
'록키'는 마치 나를 위한 영화 같아

1957년 아오키 히로아키는 19세 때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아마추어 레슬링 대회에 일본 대표 선수로 뽑혔다. 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사진관에 가서 레슬링 복을 입고, 미국과 일본의 국기를 배경으로 미소를 지으며, "나는 우승을 했다."는 만족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사진을 가지고 "나는 기필코 챔피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록키 아오키는 레슬링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출처:픽사베이

아오키는 미국으로 출발할 때 영어도 모르고 돈도 없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걱정스러웠다. 그런 아버지에게 아오키는 "걱정 마세요. 미국에는 달러가 길바닥에 널려 있대요."라고 말했다. 

미국 공항에 도착한 아오키는 공항 로비를 걸어가다가 정말로 발밑에 떨어져있는 1달러를 봤다. 그는 돈을 주우면서 미국에 남기로 결심했다. "좋아. 레슬링 대회가 끝나면 미국에 남아서 부자가 되겠어."

레슬링 대회에 참가한 아오키는 미국으로 오기 전에 찍은 자신의 우승 사진을 생각하며 대회에 임했고, 마지막 경기를 역전승으로 우승했다. 그리고 그는 공항에서 결정한대로 귀국하는 일본 선수단과 작별을 하고 미국에 홀로 남았다. 

아오키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좋은 차를 찾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가장 좋은 차는 롤스로이스였다. 그는 롤스로이스 한 대를 발견하고 차 주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부탁했다. 차 주인은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자 아오키는 자기 차인 것처럼 운전대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지갑 속에 그 사진을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보며 꼭 롤스로이스를 내 차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6개월 뒤에 실제로 롤스로이스를 타게 됐다. 그에게 반한 부잣집 딸이 롤스로이스를 선물로 준 것이다. 이런 일이 있다니.

아오키는 부자가 되기 위해 미국에서 식당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종류의 비슷한 식당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매일 그 사진을 보면서 자신이 식당 사장이 되는 모습과, 어떤 음식을 팔고 어떻게 장사를 할 것인지 생생하게 꿈꿨다. 

록키 아오키가 만든 '베니하나'/출처:베니하나 공식 페이스북페이지

1964년 아오키는 미국 생활 7년 만에 '베니하나(BENIHANA)'라는 식당을 열게 된다. 베니하나는 일본풍 철판 요리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 치킨, 생선을 팔았다. 이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들 덕분에 베니하나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미국에서만 80여 개가 세워졌고, 전 세계적으로 120여 개의 체인점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롤스로이스를 갖고 싶었던 청년은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최고급 승용차 30여 대, 자가용 비행기 2대와 마이애미,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에 호화주택을 갖게 되었다. 그의 꿈은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찍어서 항상 보고 상상하면서 이루어졌다. 

그의 원래 이름은 아오키 히로아키지만 록키 아오키로 더 유명하다. 그는 "록키는 마치 나를 위한 영화 같아."라는 말을 자주했는데, 그 이후부터 사람들은 그를 록키 아오키라고 불렀다. 그는 성공 비결과 인생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먼저 큰 꿈을 가질 것,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을 철저히 생각할 것. 수단이 결정되면 죽을 각오로 실행할 것. 잊지 마라. 인생은 죽을 때까지 도전의 연속이다."(*)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자. 아주 세밀하고 촘촘하게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창조하자. 록키 아오키가 식당을 차리기 위해 상상한 것처럼 그렇게 상상하자. 믿음은 곧 성취와 연결되어 그 일을 빠른 시간 안에 성취할 수 있도록 만든다. 많은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생생하게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력과 행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생하게 꿈꾸는 것이다. 우리의 비전은 생생하게 꿈꾸면 현실이 되어 이루어진다. 이 성공 원칙을 절대 잊지 말자. 당신의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수 있다. 

<출처>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은지성 | 황소북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