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을 간호하는 협회를 희망하다.

<간호사 취업 비법>의 저자 송세실 대표가 설립한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가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는 간호사들의 취업부터 병원 생활 적응까지, 멘토링이 필요한 간호사들을 코칭하는 단체이다.

협회의 송세실 대표는 그 설립 배경으로 신규 간호사의 자살사건을 꼽았다. "누군가가 그 사람들한테 정말 진심으로 괜찮다고 말했으면 상황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물론 그래도 상황이 그대로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이라는 가정을 계속 했을 때 만약에 그 사람들이 나를 만나서 생각이 바뀌었다면, 그랬다면 하는 생각이 드니까 뭐라도 해야겠더라고요. 그들이 나라도 찾아올 수 있게 해야겠다 하는 마음에 이렇게 시작을 한 것이죠."

지난 12일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의 발족식에서 송세실 대표는 앞으로 나아갈 협회의 방향이 될 비전과 미션을 발표하였다.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의 비전은 '간호사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미션으로 '간호사들의 등불이 되어 그들을 간호하고 교육하여 올바른 간호 문화의 정립'으로 하고 있다.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의 송세실 대표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의 송세실 대표

"처음에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점점 커지더라고요. 말하자면 구멍가게로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찾는 것이 많아지니 더 이상 구멍가게로 유지할 수 없어서 가게를 넓혀야 했던 거죠. 그래서 '아, 이럴꺼면 본격적으로 해보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협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협회가 만들어진 그 이유에는 항상 간호사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왜 이 협회를 만들어야 했는지, 제가 돕고 만들고 싶은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잊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대표가 된다고 해도 이 협회의 비전과 미션을 그대로 이어나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송세실 대표의 기념사처럼 '한국 간호사 코칭 협회'가 간호사들을 위한 등불 같은 협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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