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연 시인의 시집 '살며 사랑하며'가 출간되었다.

시인의 삶이 녹아있는 시선들과 마주하면 그 삶의 여정이 그려지고 아름다운 감성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시인은 힘든 삶 속에서 희망이 되어 준 유일한 낙이 시였다고 한다. 자연스러우면서 전혀 어렵지 않은 순수한 감정의 시어들로 시가 엮어져 있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면서 수많은 터널을 통과하는 여정을 언어의 감정으로 잔잔하게 그려낸 사랑이 느껴지는 시집이다. 영원한 불행도 없고 영원한 행복도 흔들리면서 살아왔던 삶을 그려낸 시인의 시를 읽으니 노래하는 마음 같다. 인생의 길을 가다 보면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눈보라에 휘말려 가슴앓이할 때도 있음에 어떻게 살며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시를 통해 나를 보듬게 하고 있다. 시인만의 시풍으로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황복연 시인의 '살며 사랑하며'는 사랑이 시적으로 발화하여 거침없는 화법과 솔직한 살아있는 내용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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