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기록의 종착역 '노마드로그'

스타트업 릴레이 인터뷰에서 노마드로그 오심인 대표를 만나고 왔다.

노마드로그 오심인 대표
노마드로그 오심인 대표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미국으로 가기전 서점에 들렀다가 떠올랐던 아이디어로 책에 들어갈 영상과 사진을 직접 준비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2년간 준비끝에 책으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여행책을 출간했다. 오대표는 책 출간이후 책에 들어가 있는 그래픽을 보고 많은 디자인 의뢰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디자인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우연히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영화를 보면서 개인출판시장에 대해 알게 됐고 책을 만든 과정을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노마드로그가 시작됐다. 2016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약 150여명의 작가를 배출했고, 온라인서점도 운영중이다.

떠도는 기록의 종착역이란 캐치프라이즈로 개개인의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오심인 대표와의 일문일답은 아래와 같다.

 

[일문일답]

 

Q. 오심인 대표님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업 분야, 업력, 주요서비스, 회사명의 의미 등)

안녕하세요, 떠오는 기록의 종착역 <노마드로그>의 오심인입니다. 노마드로그는 캐주얼 출판 플랫폼으로, 글, 사진과 같은 개인 기록을 가지고 쉽고 감각적으로 출판과 창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온오프라인 서비스입니다.

노마드로그는 1인 크리에이터가 많아지는 현재, 개인이 자신의 창작물을 출판하고 유통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노마드로그를 통해 누구나 6주간 자신이 자신의 책을 만들고, 폴더 속 사진으로 전시를 할 수 있으며, 꾸준히 블로그, 유튜브 등에 자신의 콘텐츠를 쌓고 개인을 브랜딩 할 수 있습니다.

노마드로그는 주로 출판 워크샵, 전시 워크샵, 필사 모임 등의 오프라인 강의를 하며 창작물을 거래하는 온라인서점 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북콘서트, 플리마켓 등의 행사로 개인 크리에이터의 유통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2016년 겨울에 시작하여 현재 15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분들과 함께했으며, 그중 다수는 계속해서 노마드로그 온라인마켓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노마드로그는 ‘떠도는’의 뜻을 가진 ‘노마드’’기록’의 뜻을 가진 ‘로그’를 합친 이름으로 누군가의 일상적인 기록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돕는 출판 플랫폼입니다.

 

노마드로그 출간 도서들
노마드로그 출간 도서들

 

Q. 주력서비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6주 동안 한 권의 책을 완성하고, 북콘서트까지 하며 개인의 기록을 보기 좋게 전시하는 <노마드로그 출판 워크샵>이 가장 오래된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워크샵의 내용을 가이드북으로 출간하여 <나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라는 출판물을 성황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Q. 기성서비스와의 차별성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교적 정보를 얻기 힘들고 높은 문턱을 가진 ‘출판’,’전시’ 등의 과정을 개인이 쉽고 감각적으로, 무엇보다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결과물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개인의 기록이 보기 좋게 출판되고, 그 결과물이 필요한 고객에게 거래될 수 있기를 꿈꿉니다.

강의를 진행중인 오심인 대표
강의를 진행중인 오심인 대표

Q. 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저는 2013년에 첫 책을 낸 여행작가입니다. 당시 20대 초반이였던 저는, 출판을 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잘 모아온 저만의 기록과, 창작의 열정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알지 못해 오랜 시간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가진 정보와 기술을 사용하여 그때의 저와 같은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돕고 싶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오심인 대표님과 같은 분야에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이 있으시다면?

사람들에게 창작의 경험을 판매하는 일은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필수인 만큼 수강하시는 분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기록과 감성이 자산이 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인 요구가 아닌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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