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모든 사람에게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1980대부터 1990년대까지 할리우드 액션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아놀드 슈워제네거고, 다른 한 명은 실베스터 스탤론이다. 

실베스타 스탤론 / 출처:픽사베이
실베스타 스탤론 / 출처:픽사베이

실베스터 스탤론은 정신적으로 외롭고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여러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어릴 때 아버지는 그를 끝없이 두들겨 패면서 머리가 나쁘고 쓸모없는 놈이니 몸이나 단련하라고 소리쳤다. 드렉셀 대학의 시험에서는 엘리베이터 수리공이 적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성인이 되고, 배우가 됐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배워 나갔다. 

어느 날 밤 스탤론은 무하마드 알리가 척 웨프너와 싸우는 경기를 보던 중 관중들의 함성과 패자의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 그는 불과 3일 반 만에 영화 ‘록키(Rocky)’의 대본을 썼다. 그리고 바로 제작자들을 찾아가 자신이 주연을 맡는 조건으로 대본을 팔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제작자들이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 다음은 세상이 아는 대로다. ‘록키’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으로 제작됐고, 개봉 후 1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록키’의 성공으로 실베스터 스탤론은 할리우드 영화계에 스타가 됐고, 2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에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받는 유명 배우가 됐다.(*)  

요즘 젊은이들은 아마 실베스터 스탤론을 잘 모를 것이다. 기자가 청년인 20년 전에는 액션 영화하면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었다. 물론 멜 깁슨과 브루스 윌리스 같은 배우들도 있었지만, 근육질의 액션 스타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최고였다. 지금은 청춘들이 그의 이름을 잘 모르지만 록키와 람보는 다 알 것이다. 전설적인 영화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우울한 어린 시절,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 대학 입학 실패와 무명의 배우 생활을 겪었다. 많은 배우들이 무명을 겪은 것처럼 그도 배고픈 시절을 참아야 했다. 그러나 우주의 시간 안에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온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알아채고 잡아서 이루는 것은 내 능력이다. 실베스터 스텔론은 오랜 실패의 시간 지나오면서 자신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 경기를 본 것, 글쓰기를 준비했던 것, 바쁘지 않은 무명의 배우였던 상황을 기회로 잡았다. 결국 3일 만에 시나리오를 쓰고 극적으로 영화에 주인공까지 됐다. 글을 써본 사람은 안다. 3일 만에 2시간 분량의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어마무시하게 어려운 일이다. 기자는 영화 조감독 시절 몇 개의 시놉시스(Synopsis, 간단한 줄거리)를 썼던 경험이 있다. 그 시놉시스 몇 장도 쓰기가 어려웠다. 차라리 지금 이 칼럼이 훨씬 쉽다. 시나리오는 대사와 지문뿐만 아니라 행동과 배경까지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한다. 스탤론이 3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은 기적이다. 그는 흑역사를 통과하며 자신의 기회를 정확하게 잡았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내가 초기에 배우로서 성공했다면 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난 차츰 배역보다 글쓰기에 더 흥미를 가졌다. 성공이란 항상 실패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 난 실패했지만 그것을 할리우드의 중심 무대에 뛰어드는 계기로 삼았다.“

실패는 모든 사람에게 있고, 모든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다. / 출처:픽사베이
실패는 모든 사람에게 있고, 모든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다. / 출처:픽사베이

실패 뒤에는 기회가 숨어 있다. 실패하고 머무는 시간은 자신을 갈고 닦으며 준비하는 시간이고 과정이다. 실패가 없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다 자신을 준비시키지도 못하고 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벽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절대 넘을 수 없다. 오직 준비된 사람만이 그 벽을 넘을 수 있다. 실패는 모든 사람에게 있다. 결국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다.  

<출처>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2》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 류시화 역 | 인빅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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