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한 절세를 추구하는 세무 명강사
절세보다 더 가치있는 것을 먼저 고려하는 행복설계 세무사

 [Q] 안녕하세요. 양정훈 세무사님, 콕 집어 쉽게 알려주는 세법 강의로 유명하신데,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무법인 충정 여의도지사의 대표세무사로 근무하고 있는 양정훈입니다. 재산 이전 시 과세되는 상속·증여·양도소득세 상담과 신고, 사업자의 법인세·소득세 상담과 신고 등의 세무사업을 하면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금융회사에서 세금을 주제로 강의 하고 있습니다.

양정훈 세무사(강사)
양정훈 세무사(강사)

[Q]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고 하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병의 눈 높이를 고려한 금융 전략,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13월의 보너스라고 하는 ‘연말정산’에 관심을 갖기를 권합니다. 알고 시작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매년 돌아오는 연말 정산 관련한 기본 지식은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여의 크기를 떠나 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사회 초년병이라면 하고 싶은 것이 많겠지만, 급여 소득을 미래의 목적에 맞게 분배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급여생활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장·단기 목적에 맞는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목적하는 자금을 만들고, 더불어 세제 혜택을 극대화 시킨다면 같은 급여 생활자라고 해도 년간 실제 소득의 크기는 달라질 테니까요.

 

[Q] 은퇴와 맞물린 베이비부머의 점포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창업 전에 꼭 챙겨야 할 세무 관련 정보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챙기지 않아서 낭패를 보는 대표적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소득세는 사업소득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하여 사업소득금액을 계산하기 때문에 딱딱한 용어이긴 하지만 ‘필요경비’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부가가치세 인데요, ‘매입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법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적격증빙’ 서류’를 수령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적격증빙’ 서류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비용을 지출해 놓고서, 법에서 정하는 세금계산서 등의 적격증빙을 받지 않아서 세법상 불이익을 받는다면 무척 속이 상할 겁니다.

 

[Q] 세법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명 강사로 통하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세법강의는 아무리 쉽게 강의를 한다고 해도 용어가 주는 딱딱함을 걷어내고 잘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생활에서 직·간접으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독자의 호감을 끌어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일단 호기심이 자극되면 잘 듣고 싶어지니까요. 그런 다음 교육생의 눈 높이를 살펴 그에 맞게 세금 지식을 얹어 놓으면 조금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생들이 외면하기 힘든 일상의 사례를 발굴하는 것도 강의를 성공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해 보험사에서 보험과 세금을 강의하고 있는 양정훈 세무사(강사)
손해 보험사에서 보험과 세금을 강의하고 있는 양정훈 세무사(강사)

[Q] 세법 강의는 일반 강의와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강사의 입장에서 세무사님이 추구하는 강사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경제환경에서는 세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금을 줄이거나 안내는 방법을 찾는데만 몰두하다 보면 오히려 핵심을 놓쳐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의 초점을 선(善)한 절세에 맞춰강의를 듣는 분들이 절세에만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고 절세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을 먼저 고려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Q] 매년 세법이 바뀌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런 면이 없지 않습니다. 세법을 입안, 결정, 운영하는 관련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최근 주택과 관련된 세법의 개정 과정을 보면, 주택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세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간에 세법이 자주 개정되고 있고, 주택 취득시점이나 양도시점에 따라 그 적용되는 내용이 너무나 복잡하여 세법 전문가조차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세법을 개정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Q] 강사님을 보면서 세무 업무를 넘어, 강사로 영역 확장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무엇보다 강의를 하는 그 자체가 즐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컨텐츠가 강의를 듣는 분들에게 진정 도움이 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되겠지요. 특히 세법 관련 강의는 그 내용이 딱딱하고 복잡함에도, 강사의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전달하는 예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듣는 교육생의 눈높이를 고려하는 마음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멋지게 포장하고 싶은 강사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보다는 교육생들이 포장지를 걷어 냈을 때 나타나는 실물을 접하면서 감탄할 수 있게 준비하는 강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알리고 싶거나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를 할 때의 세금문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에게 재산을 이전할 때의 세금문제, 해외 이민을 갈 때의 세금문제 등 국제조세에 대한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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