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마음챙김 리더십을 경영에 접목한 글로벌 리더들 많아
-사건과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종류만 100가지 넘는 명상, 목적에 따라다양한 방식 적용되어야

태국북부 치앙라이의 탐 루앙 동굴에 갇혔던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총 13명이 고립된지 10일만에 연락이 닿아 17일만에 전원 생환한 기적의 이야기이다. 사진:픽사베이

작년 여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건 중 하나인, 태국 축구단 동굴소년들의 무사생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태국북부 치앙라이의 탐 루앙 동굴에 갇혔던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총 13명이 고립된지 10일만에 연락이 닿아 17일만에 전원 생환한 기적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생환소식에 전 세계가 기뻐했고, 각계에서 다양한 지원과 축하인사가 넘쳐났었다. 그리고 이 기적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구조성공 1주년 즈음인 올해 7월9일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적의 사전적 의미는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다. 이 기적이 가능했던 것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총 100개 국가. 10000명의 사람들이 구조작전에 관여했고, 2000명의 군인과 200명의 잠수가가 직접 구조에 참여하였으며, 동굴의 디지털 트윈을 통한 전략적 수색과 동굴 내 상황 모니터링 및 강수량 예측과 같은 첨단기술도 큰 역할을 했다.

수많은 역할들 중에서도, 필자는 전 세계 각지의 언론에서 언급한 ‘코치의 명상리더십이 아이들을 살렸다’라는 문구에 관심이 갔다.

20년 가까이 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전문가로서의 반가움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외적 역할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17일간 어둡고 춥고 배고픈 동굴속에서 생존해 있었다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10살에 부모님을 잃고 승려로 12년을 살아왔던 코치는 자신들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명상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 법을 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자신에게도 적용했으며, 겁에 질린 소년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기는 법 또한 가르쳤다고 한다.

한마디로, 마음의 동요가 일으키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차단하도록 명상을 통한 몸과 마음의 지속적 안정을 도모하였다는 것이다.

코치의 명상 리더십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갈증.배고픔.추움과 같은 신체적 반응과 두려움.공포.염려.후회 등과 같은 마음의 반응들에 휩싸여 심신의 불안정으로 인해, 좋지않은 결과가 생겼을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코치의 명상 리더십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갈증.배고픔.추움과 같은 신체적 반응과 두려움.공포.염려.후회 등과 같은 마음의 반응들에 휩싸여 심신의 불안정으로 인해, 좋지않은 결과가 생겼을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그게 더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번의 사례를 모두가 기적이라고 하는 것일게다.

인생은 수많은 사건 즉 자극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사건과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명상에서는 그 반응을 두고 마음놓침 반응과 마음챙김 반응으로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동굴에 갇혀버리는 사건이 위에 언급한 수많은 신체적.심리적 자동반응들을 만들어냈을 때, 그러한 자동반응들에 휘둘려버려 몸과 마음을 자신의 컨트롤 범위에서 놓쳐버리게 된다면, 그것을 마음놓침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실제 기적의 사례처럼,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신체적.심리적 자동반응들을 알아차리고 그것들을 자신의 컨트롤 영역으로 가져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식적 반응과 행동을 선택해 나가는 것이 마음챙김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에서 의미하는 깨어있음이 바로 마음챙김이다.

빅터 프랭클린의 아래 메시지가 마음챙김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달려있다’

잠시, 명상이라는 두 글자를 떠올려 보자.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모습이 명상의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이다. 그러다보니, 명상은 무언가 지루한 것, 또는 너무 정적이어서, 나랑 안 맞는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명상의 종류만 100여가지가 넘고 목적에 따라 방식도 다양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알기 어렵다.

이 수많은 명상법 중에서, 마음챙김의 감각을 키워가는 다양한 방식의 동적.정적 실습법들 그리고 그를 통해 자신과 삶에 대한 통찰을 키워나가는 것을 마음챙김 명상이라고 한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우리는 삶의 자극과 자동반응 속에서, 마음의 여유공간을 마련해, 다르게 반응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하나하나의 반응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듯, 다르게 반응할 수 있는 선택권은 우리 삶 전반에 변화를 주게 된다.

마음챙김명상을 통해 훈련된 마음챙김의 감각으로 자신의 삶을 리드해 나가고, 조직을 리드해 나가는 것을 마음챙김 리더십이라고 한다. 사진:픽사베이

마음챙김명상을 통해 훈련된 마음챙김의 감각으로 자신의 삶을 리드해 나가고, 조직을 리드해 나가는 것을 마음챙김 리더십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태국동굴소년들은 명상가였던 코치 덕분에,각자 자기 자신을 위한 셀프 리더십으로서 마음챙김 리더십을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동굴소년들을 이끈 코치의 심신의 중심을 놓치지 않은 그 리더십이 바로 조직에서의 마음챙김 리더십인 것이다.

이 마음챙김명상을 기반으로 한 마음챙김 리더십은 내노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에서 이미 도입해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직 구성원의 개인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며, 조직의 성과를 비롯한 다양한 효율성 향상과 조화로운 경영에 도움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페이스북. 구글. 인텔. 세일즈포스. 이케아.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제너럴 일렉트릭 등이다. 삼성.엘지.SK.현대 등의 우리나라 기업들도 마음챙김명상을 기업경영에조금씩 도입하고 있다.

마음챙김 리더십을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 또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이미 명상가로 유명했던 빌게이츠를 비롯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CEO. A.G 래플리 P&G회장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가 대표적이다.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수많은 자극을 피할 수 없다. 그 자극들 중에는 당연히 수많은 아픔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때, 마음챙김을 통해, 자극과 반응사이에 여유공간을 만들어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반응력을 키울 수 있다면, 삶에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챙김명상으로 본래 우리안에 이미 있는 마음챙김의 감각을 키우고 훈련해, 나와 가족. 회사에 마음챙김 리더십을 발휘해,지금과는 다른 삶을 만들어가 보기를 선택해 보겠는가?

인생의 희노애락이라는 동굴에 빠진 나 자신을, 기적적으로 구출해 보기를 선택해 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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