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실패를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는 실험이다.

실패는 실험이다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은 텅스텐으로 필라멘트를 만들기 전에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에디슨은 자신이 오래가고 내구성이 있는 필라멘트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발명가 에디슨/출처:픽사베이
발명가 에디슨/출처:픽사베이

1821년 영국의 과학자 데이비는 ‘아크등’이라는 전등을 발명했다. 그 전등은 탄소막대기를 필라멘트로 사용했다. 아크등이 빛을 내긴 했지만 그 빛이 눈에 자극을 주었고 수명도 짧았기 때문에 실용적이지 못했다. 에디슨은 생각했다. "아크등은 실용적이지 못해. 모든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가 빛이 부드러운 전등을 발명해야겠어."

에디슨은 필라멘트로 쓸 재료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탄소를 필라멘트로 만들면 전기가 통하자마자 끊어졌다. 루테늄, 크롬 같은 금속을 필라멘트로 만들어 전기를 넣자 잠깐 밝아진 후 타서 끊어져 버렸다. 백금으로 필라멘트를 만들어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에디슨은 1,600여 개가 넘는 재료를 실험해보았다. 실험은 번번이 실패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전구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했다. 영국의 유명한 전문가는 에디슨의 연구를 쓸데없는 짓이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어떤 기자는 심지어 에디슨의 꿈은 이미 물거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텅스텐 필라멘트의 발명/출처:픽사베이
텅스텐 필라멘트의 발명/출처:픽사베이

여러 차례 실패하고 사람들의 비웃음까지 샀지만 에디슨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모든 실패가 성공을 향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에디슨은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그는 크게 소리쳤다. "무명실, 왜 무명실을 생각하지 못했지?" 에디슨은 저녁 식사를 그만두고 실험실로 달려갔다. 에디슨은 무명실을 U자형의 밀폐된 도가니에 넣고 고온처리를 했다. 그는 집게로 탄화 무명실을 집었다. 하지만 탄화 무명실은 가늘고 쉽게 부서지는 성질이 있었기 때문에 에디슨이 지나치게 긴장하고 집게 든 손을 조금만 떨어도 끊어지고 말았다.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에디슨은 탄화 무명실을 전구 안에 넣을 수 있었다. 전원을 넣자 전구에서는 황금색 빛이 뿜어져 나와 실험실 전체를 비추었다. 전등은 1시간, 2시간, 3시간을 지나 45시간 동안 빛을 발했다. 필라멘트는 45시간이 지난 후에야 타서 끊어졌다. 에디슨은 13개월 동안 6,000여 종이 넘는 재료를 사용했고, 7,000번 이상 실험을 한 후에 획기적인 진전을 보았던 것이다. 에디슨은 그것을 다시 개량하여 텅스텐으로 필라멘트를 만들었다. 전구 안은 질소와 아르곤으로 채우니 전구의 수명은 훨씬 길어졌다.(*)

에디슨에게 실패는 실험일 뿐이었다. 7,000번의 실패를 해도 그에게는 실험이었다. 과학자들은 실패를 실험이라 생각하고 자기의 도전을 계속한다. 에디슨도 마찬가지였다. 주위의 시선과 비난은 에디슨의 열정을 빼앗을 수 없었다. 에디슨이 학교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산만하고 엉뚱했던 것, 저능아로 불리었던 것은 그에게 흑역사였다. 토마스 에디슨이 살던 시대에 성공한 사람들은 학교 정규 과정을 마친 사람이 드물다. 이것은 그들 모두에게 흑역사였다. 하지만 흑역사는 그들, 특히 에디슨에게 힘이 됐다. 흑역사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집에서 어머니에게 특별한 교육을 받았다. 어머니는 에디슨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믿음을 주었다. 또 수천, 수만 번의 실패도 그에게 흑역사였다. 하지만 그의 흑역사는 그에게 힘이 되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발명을 많이 한 사람으로 에디슨을 역사에 남게 했다.  

* 흑역사 : 지우고 싶은 과거의 일

<출처>

(*) 《실패에도 감사하라》 루어무 | 해피맵북스 (23~24쪽)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