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의 차별성은 “성실한 인생체험”

나영석 강사

Q. 안녕하세요! 나영석강사님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주)파인드컨설팅 대표 나영석입니다. 지난 15년간 기업 및 공공기관 리더십역량 강의-직급역량(계층별 리더십), 공통역량(조직활성화), 이슈특강등을 강의해 왔습니다. 그리고, 전국을 틈틈이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자전거 여행가 이기도 합니다. 매년 여름휴가는 서울에서 속초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60세까지 백두대간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여행에 대한 힐링강의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모 공기업직원 40명을 7시간 함께 자전거를 타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Q. 주로 리더십과 조직활성화 강의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2019년 기업관리자 혹은 대표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리더의 모습이나 현 시대에 맞는 조직활성화 방식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것은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과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두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리더십 측면에서 보면 조직의 가치 보다 개인의 가치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직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4.50대 직장인들이 "어렸을때 부모님 심부름 하기 바빴는데, 요사이는 아내와 아이들 심부름 하기에 바쁘다고, 그리고 본인들이 신입사원때는 윗사람들에게 조직이 어려우니 이렇게 저렇게 일을 하라 라고 많은 요구사항을 들어 왔는데, 이제는 아래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더많이 들어줘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현시대에는  부합하는 리더십이란. 과거에 귀속되었던 리더십 요소(직급,나이) 보다도 개인의 역량에 의한 리더십(진정성,소통,업무역량)이 훨씬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에서 변하지 않는 원칙은 바로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4단계 리더십입니다. 자신에 대한 리더십에서부터 가정, 부서, 조직으로 확장성을 가진 리더십이죠, 내면에서 외면으로 확장 될수 있는 리더, 그러한 리더십을 진성리더십이라 저는 보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향기입니다. “나를 따르라” 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꽃의 향기를 맡고 나비와 벌이 모이듯이, 리더가 의도한 대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현시대의 리더십에 부응하여 조직활성화의 방식도 이제는 서로의 향기를 인정하고 그 향기를 즐길수 있도록, 함께 느끼고 함께 대화를 많이 해야 됩니다. 조직에서 개인을 인정하고 그들의 고충과 이슈를 진단해주는 역할이 필요할 때 입니다

강의를 진행중인 나영석 강사

Q. 소통교육 방식이 강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사님이 추구하시는 소통교육이 무엇인지, 또 소통교육을 통해 삶의 변화를 얻은 수강생이 있다면 사례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의도한대로 살 때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함께 살고 일하다 보니, 서로의 의도한게 다를 때가 많이 있죠. 그래서 내 의도대로 삶이 살아지지 않을때 우리는 삻이 불행하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과 소통하려 합니다. 많은 커뮤니티들이 그런 예죠. 그래서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공통의 목표를 함께 찾아가야 합니다. 저의 소통교육의 핵심은 통장이론입니다. 예금을 하고 잔고가 있으면 인출 할 수 있는 은행통장처럼, 인간관계에도 신뢰라는 매개의 통장이 존재하지요. 먼저 예입하고 그 이후에 돌려 받을 수 있답니다. 저와 만난 사람들 중에 변화를 얻은 수강생의 사례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몇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다면,상사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려했던 A씨는 20시간의 강의수료 후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업무에 대한 이야기보다 서로의 일상의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결과 상사와 탁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내 함께 탁구를 치기 시작한 후 부터 업무에 대한 소통이 잘 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교육수강생이 었던 B씨는 교육이 끝나고, 이혼소송으로 2개월 후면 이혼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별거중이던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제 강의를 들어보라고 권하고 이후 저의 강의를 수강한 부인과 다시 결혼생활을 지속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C씨는 중소기업 이사인데 창업자의 아들로서 후계자 이었습니다. 아버지인 사장님과의 갈등으로 후계자를 접고 다른 회사에 취업할 생각까지 할 정도로 부자관계는 많이 어려웠던 듯 합니다. 지금을 열심히 좋은 관계로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사례에서의 기본은 바로 상대방의 지지자가 먼저 되 주어야 한다 입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인정해 주고 지지해주면, 그들도 나의 지지자가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됩니다.

Q. 소통이란 단어가 실제로 조직이나 가족등에서 적용이 되려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소통에 문제를 겪는 가정이나 조직에서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가져야할 마음 자세나 태도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통이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공감해주고 경청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충고. 해석. 판단. 탐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시장에서 상인과 말다툼을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아내는 오늘의 사건을 흥분한 상태로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다 들은 남편은 아내에게 큰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 듣고보니 당신이 잘못했네. 당신은 항상 말투가 공격적이라 그게 문제야!” 급기야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 충고하려고 합니다, 소통의 가장큰 걸림돌이지요. 있는 그대로 아내의 감정과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이렇게요 “ 듣고보니 당신 많이 힘들었겠다. 나 같아도 많이 화났을거야, 잘 참았어 여보”

소통은 충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통은 상대방과 한마음이 먼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청과 공감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상대방을 변화하려고 노력할 수록 상대방은 더 변하지 않을려고 저항합니다. 이것이 충고의 단점이지요. 그러나 상대방을 바꾸지 않으려는 의도를 상대방이 안다면 그사람은 내가 의도한 대로 쉽게 변합니다.

제 강의의 차별성은 “성실한 인생체험”입니다.

Q. 나영석 강사님의 강연차별성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제 강의의 차별성은 “성실한 인생체험”입니다. 2000년대 이전의 강사는 정보를 전달해 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강의 트렌드도 변합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를 교육생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제 강의에는 수 많은 주변 인물들이 소설처럼 출연합니다. 가족.형제, 직장동료등 나의 성실한 체험을 함께 공유해야만 진정성있는 강의가 되지요.

2008년도로 기억납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이 일과 관계에 너무 힘들어 하고 삻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을때 였습니다. 4명의 직원들은 저에게 삻의 오아시스가 필요하다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때 제가 전국지도를 보여주면서 너희들이 가고싶은 오아시스를 찾아보라고 하였더니 속초 영랑호를 지목하며 이곳으로 mt를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달후 저를 포함하여 5명이서 자전거를 타고 1박2일동안 그곳으로 갔습니다. 속초에 도착하여 처음 자전거를 탄 친구들은 너무 힘들어 절대 다시는 자전거를 타지 않겟다고 하였으나, 버스를 타고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온길을 다시 복귀하면서,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엇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오르막이 길면 내리막도 길다. 아무리 힘들어도 누구나 페달을 돌린 횟수는 똑같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의 오르막은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 등등.

이후에 우리는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인 “오아시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자전거와 유사한 우리네 직장생활에 대해서 말이죠. 직장생활과 인생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젊은 강사들에게 200km의 자전거 여행의 체험이야 말로 직장생활을 성실히 간접 경험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이지요. 그래서 지금도, 저는 CEO 과정부터 신입직원 교육까지 전 계층에 대한 강의와 모임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체험과 고충을 함께 하는 스포리텔링 강의를 합니다

Q. 강사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시계 된 계기와 과정이 궁굼합니다.

기업에서 인사담당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본의 아니게 교육담당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 인사전문가가 되는것이 꿈이였지요, 교육담당자는 그저 강사나 섭외하고 교육이나 준비하는 좀더 가치가 낮은 일이라는 막연한 허탈감에 빠져있을때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사내 교육생들을 마주하는 순간 이들이 빈초를 들고 있는 형상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그들이 들고 있는 빈초에 불붖힌 저의 초로 불을 붙혀 준다면, 내것은 사라지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초에 불을 붙힐수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바로 출근했습니다. 4시부터 9시까지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1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지요.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제가 읽은 한권의 책은 한권이 아니라 만권이다. 삶이 바쁘고 일이 바쁘어서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을 위해 대신 책을 읽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그들에게 전달해 주어야겠다. 그렇게 새벽4시 출근이라는 3년의 시간이 흐른뒤 이것을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강사가 되었습니다

“학문의 길은 하루하루 쌓아 가는 것. 도의 길은 하루하루 없애 가는 것. 없애고 또 없애 함이 없는 지경에 이르십시오. 함이 없는 지경에 이르면 되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나영석 강사가 강의를 진행중이다.  

Q. 도덕경을 통해 삶의 지표를 많이 채워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새해 독자들에게 도덕경속 구절중 꼭전해주시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소개와 해석 부탁드립니다.

도덕경 48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학문의 길은 하루하루 쌓아 가는 것. 도의 길은 하루하루 없애 가는 것. 없애고 또 없애 함이 없는 지경에 이르십시오. 함이 없는 지경에 이르면 되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여기서 학문의 길이라는 것은 성공의 길입니다.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지식,기술,인맥등등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도의 길은 바로 행복의 길입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욕구와 욕심을 없애 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함이없는 지경이라 함은. 무소유의 경지까지 욕구를 줄이면 마음의 평화를 얻는 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삶은 성공->행복->평화의 단계로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혹자는 성공한 후에 행복을 추구하고 그 이후에 평화의 단계로 가야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은 40대까지는 성공을 추구하고 60대까진는 행복 그리고 70대 부터는 평화를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요. 아마 그래서 최근 중장년층의 사람들이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듯 하기도 합니다

Q. 사전 인터뷰중 알리바바 마윈회장의 사례를 통해 행복감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셨었습니다. 어떤 사례이고 취지인지 독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중에 한 사람인 마윈회장의 최근 수년동안 인터뷰를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도덕경의 삶의 흐름을 좆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몇 년전에 그는 “나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재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이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쓰여질 것이고, 향후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그는 ‘ 나는 알리바마를 설립한 것이 내 인생의 최대 실수다. 나는 많은 성공을 했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것 이외에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가 바라던 삶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그는 “ 명함을 교사 마윈 이라고 만들었다. 곧 알리바마의 후계자가 나올것이고 그러면 난 은퇴해서 사람들에게 내 삶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사로서의 삶을 살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마윈회장은 놀랍게도 도덕경이 갈파한 성공->행복->평화의 단계의 삶을 밟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Q. 2019년 활동계획이 궁굼합니다.

예년처럼. 한국생산성 본부 지도교수로 리더십과 관리자 공개과정등에 출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수년동안 해온 서울시 인재개발원 계층별 리더십에도 출강할 것이고요. 그리고 각 기업에서 초빙되었을때 강의를 합니다. 그리고 주 52시간근무와 맞물려 워라벨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행복과 관계에 대한 과정개발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Q. 현 정부나 국회나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낮에 떠있는 커다란 태양, 그리고 밤에 떠있는 달도 있지만 헤아릴수 없는 수많은 별들도 있지요. 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평범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소시민들이 소외받지 않는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파트평수로, 보유한 자동차로 직업으로 비교하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 다니는 학교로, 다니는 직장으로 우열을 가리지 않는 세상으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대 인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성공의 단계에서 행복의 단계로 나아가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인 거죠.

Q.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내 삶에 몰입하는 습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출근해서 집안일 걱정하고, 퇴근해서는 회사일 걱정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몰입은 습관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일,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있는곳에 끊임없이 가치를 부여해서 몰입하는 습관이 내 삶의 경쟁력이 됩니다.

한편, 나영석 강사는 2004년 농협중앙회장 상 수상, 2007년 강사협회 100대 명강사 선정,2014년 생산성본부 베스트 강사상 수상등을 수상한 바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