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리보안협회(회장 김용호)에서는 물리보안 실태점검과 관련하여 공기업의 물리보안 제품 중 대기업 제품의 사용실태를 살펴보고, 실태점검 집계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물리보안협회는 물리보안산업의 국제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 물리보안산업을 대변하고 새 정부의 보안관련 공약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학계와 보안산업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협회는 실태점검과 관련해 물리보안제품인 출입통제시스템의 경우,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나, 제품의 구매 및 선정 단계에서 대기업 제품을 채택하는 기관들이 있어, 중소기업간 경쟁 제품 지정제도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어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보고 있다.

사례로 한국산업은행의 IT센터 출입통제시스템과 중소기업은행의 출입통제시스템 도입과정에서 대기업과의 별도의 기술지원 협약서 체결해, 시스템 구성상의 핵심장비는 대기업 제품을 사용 하도록 하는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한국물리보안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기업 담당자들이 물리보안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적고 일부 보안 불감의 상태로 외부기업에서 권하는 데로 진행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하며 공기업 담당자들이 책임을 가지고 시스템 구성의 효율성과 원칙을 살피고 개선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물리보안협회는 공기업의 물리보안제품에 대한 실태점검과 동시에 중소물리보안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공기업 담당자에게 기술적인 지원 및 시스템 개선의 효율성도 함께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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