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는 9월부터 학교별 일정에 따라 11개 시‧도, 22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5주차로 구성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주차에는 어린이들이 학교 및 생활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파악한 후 훈련 대상 재난유형을 직접 선정하고 관계기관 방문 및 역할체험, 대피체험 등을 실시한다. 

3주차에는 모둠별 체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4~5주차에는 체험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을 실시한 뒤 훈련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프로그램 개선 방향에 대한 환류를 진행한다.

상반기 훈련은 경상, 제주 지역의 10개 학교와 서울, 세종 소재의 2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학교선생님과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훈련이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위기를 이기기 위한 나의 본능 키우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 등 어린이들의 이채로운 답변이 많았다.

하반기 훈련은 서울을 포함한 11개 시·도 22개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첫째, ’16∼’17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나리오를 정리해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도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존의 가이드북과 별개로 시나리오 표준안을 마련하였다. 

둘째, 어린이 재난안전게임(앱)*으로 어린이들이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통해 안전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먼저, 제작이 완료된 교통안전 분야부터 게임 앱이 출시되며, 앱 스토어를 통해 9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정착을 위해 단계적으로 훈련대상 학교를 확대하며 학교의 훈련을 지원할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훈련이 어린이들에게 안전문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재난안전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특수학교에서는 컨설팅을 요청하면 장애학생들의 여건에 맞춰 훈련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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