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쇼노트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변주한 연극 '알앤제이(R&J)'가 7월10일부터 9월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학생들은 점차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이야기에 매료되고,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의 삶을 투영한다.

극은 '줄리엣'을 연기하는 여자배우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 명의 남자배우가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남녀 캐릭터를 쉴 새 없이 오간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뮤지컬 '팬테러'의 문성일과 '헤드윅'의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등을 연기하는 '학생 2'는 '스모크'의 윤소호, '마마 돈 크라이'의 강승호가 함께한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등을 연기하는 '학생 3' 으로는 '팬레터' 손유동, '스모크' 강은일이 이름을 올렸다. '티볼트' '유모' 역의 '학생 4'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정욱진, '난쟁이들'의 송광일이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액자 구조의 기존 공연장 형태인 '프로시니엄'이 아닌 배우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을 마련한다"면서 "연극이지만, 배경과 인물의 상황을 대변하는 음악과 안무가 적극 활용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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