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멘트>

현대인의 평생 숙제라는 다이어트!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실행하지만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성공하는 건 쉽지 않은데요.

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비만 백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은 28.5%이며 과체중도 22.38%나 된다고 합니다.

영유아의 비만율도 높아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체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질병관리본부가 우리 국민의 식습관 점수를 평가해봤더니, 100점 만점에 59점에 그쳤습니다.

우리의 식습관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한 끼 챙겨 먹기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 영양가는 높이고, 칼로리는 낮추는 식단 조절.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고민인 분들 많으시죠.

오늘 디톡스 앤 뉴트리션에서는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비만 인구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 논문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Nutrition & Metabolism에서 발표한 크릴오일과 비만의 변화에 대한 논문인데요. 63명의 비만 성인남녀에게 4주 동안 각각 크릴오일과 청어오일 그리고 올리브오일 2g씩을 투여하여 체내 엔도카나비노이드 함량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엔도카나비노이드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데요. 엔도카나비노이드가 분비되면 식욕에 대한 욕구가 늘게 되며 음식을 섭취했을 때 더 많은 양을 체내에 저장하도록 만듭니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어렵게 만드는 비만 활성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AEA, 2-AG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위의 표를 보시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에게서 이 두 가지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수치를 비교해봄으로써 비만 활성물질의 분비가 많이 되는지 적게 되는지 알 수 있는 것인데요.

크릴오일과 청어오일 그리고 올리브오일을 투여한 결과 크릴오일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과체중과 비만한 사람에게서 크릴오일 섭취 전보다 AEA와 2-AG의 수치 모두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 2-AG의 수치는 섭취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어오일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AEA의 수치는 과체중과 비만한 사람에게서 감소한 반면 2-AG는 과체중 그룹에서 오히려 그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AEA 수치가 모두 증가했고 2-AG 수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크릴오일이 청어오일이나 올리브오일에 비해 비만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의 분비를 억제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릴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포화지방에 흡착하여 체내에 쌓인 고형지방을 녹여내어 비만을 억제하거나 방지한다는 건데요.

이렇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오일 하나를 섭취하더라도 비만 활성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오일을 선택하여 섭취하는 등 몸에 좋고 건강한 음식을 찾아 섭취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올바른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병행돼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꿀 수 있겠죠?

지금까지 디톡스 앤 뉴트리션의 아나운서 한혜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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