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가 출간되었다. 신간은 평범한 주부의 자아 찾기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소소한 고찰은 저자에게 일상의 쉼표를 찍는 계기를 주게 되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의 저자 강민주라고 합니다.

  

2. 신간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는 어떤 책인가요?


: 평범한 주부의 자아 찾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 이전에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춘기도 별 탈 없이 지나갔고, 청춘의 방황 같은 것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주부가 되고 나서 보니까 되게 혼란스러운 거예요. 이 자리는 왠지 나를 좀 억눌러야 될 것 같고, 또 희생해야지만 가정이 잘 유지될 거라는 압박감 같은 것이 있더라고요. 


가정이나 아이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벗어난 일을 원하는 엄마는 이기적이라는 평을 듣게 되잖아요. 직접 듣지는 않아도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런 상황에 있다 보니까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더 큰 자의식 같은 게 생기더고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행복을 바라고, 어떤 목적으로 살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한 번쯤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이 다 하는 일이니까 똑같이 같이 흘러가는 것보다는,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뭔가를 찾아내는 사람 있잖아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내고, 또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런 것들을 글로 적어가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제 일상에 쉼표를 찍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3.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제 또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나,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 맞나? 또 반대로 그런 생각들을 전혀 하지 않는 주부들도 있어요. 다양한 주부들이 있지만 그래도 어떤 공감대 형성은 될 수 있어요. 제 또래 여성분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어도, 금방 대화가 트이고 친해지게 돼요. 그런 수다 떠는 마음을 제 책에 담았어요. 부족하지만 제 책을 통해서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분들에게 어떤 공감이나 위로를 건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결혼생활이라는 딜레마에 빠진 여성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결혼생활의 딜레마는 이것인 것 같아요. 아내나 엄마의 역할도 잘 해내고 싶고, 또 저 자신도 잃기 싫은 거요. 그런데 이 세 가지가 다 완벽할 수가 없거든요. 내가 주부로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어떤 일을 포기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게 좀 안타까워요. 살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이 있더라도, 거기에 너무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저 자신에게도 항상 그렇게 얘기합니다.

 

5. 신간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가 어떤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시나요?


: 인생이 너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제 또래 여성들이나,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여성분들이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책에서 어떤 거창한 교훈을 얻는다기보다는 제 글의 어느 부분에서 작은 위안을 받으실 수 있다면 참 기쁠 거예요.

 

6.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으셨던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 매일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잖아요. 그래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운 날들이 되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나니까 일상이 소중해졌어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일상에서 숨은 행복을 찾아내는, 쉼표를 찍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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