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쌀쌀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활동을 하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면서 얼굴에 열이 오른다. 이는 피부에 혈관이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빨개진 얼굴이 지속된다면 모세혈관 확장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모세혈관 확장증이란 피부에 존재하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으로 인해 피부의 표피가 얇아지기 때문에 모세혈관이 얼굴에 나타나게 된다. 또 햇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한 모세혈관 확장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오늘 건강리포트는 모세혈관 확장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 및 예방 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영상멘트 : 

 

Q. 환절기에 자꾸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가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하는데, 그게 뭔가요?

A. 모세혈관 확장증은 말 그대로 모세혈관이 확장된 것입니다. 사우나에 갔다 오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건강한 피부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갑니다.확장된 피부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2시간 정도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고요.

 모세혈관 확장증이 있는 분들은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기능이 고장 나서 확장된 모세혈관이 계속 유지가 되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표피 근처 모세혈관이 실지렁이 지나가듯 빨갛게 확장이 되어 있는 것을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안면홍조와 혼재되어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모세혈관 확장증은표피에 있는 모세혈관이 확장이 되어 빨갛게 표피에 혈관이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모세혈관 확장증은 치료가 어려운 편입니다. 모세혈관 확장증의 흔한원인은 과도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입니다. 특히 아토피가 있거나 건선이 있는 분들이 오랫동안 스테로이드연고를 사용함으로써 피부가 자극되어 모세혈관 확장증이 된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혈관레이저라고 해서 혈관에 특성화된 레이저를 이용해서 혈관을 조여주거나 터트려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런 레이저는 혈관에 직접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닌 혈관을 지나가는 적혈구를 대상으로 레이저를 쏘아주는데요. 그랬을 때, 그 적혈구가 그 파장으로 인해 확장되고 뜨거워집니다. 그 뜨거워진 열기가 모세혈관 벽에 일시적으로 자극을 해주면 열작용을 받으며 수축이 되는 치료 과정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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