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마인드파워로 아주쉬운 육아법' 저자 박선진작가 저자인터뷰

1. 책을 쓰게 된 계기는?

2014년 말, 둘째가 백일 무렵에 남편이 중국으로 1년 3개월 동안 파견을 가게 되면서 나 홀로 육아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도 벅찼던 육아인데 과연 혼자서 두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우려와 지인들의 걱정 속에서 세 식구 건강하게만 잘 버텨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평범했던 저의 인생에 가장 힘들었을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어쩌다 시작한 글쓰기’ 로 지금껏 미루어 왔던 ‘진정한 나의 삶’ 을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편과 공유 차원에서 가볍게 시작한 육아일기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고 답을 하는 과정을 거치며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헤매던 삶의 의미, 즉 꿈을 찾고 나니 홀로 육아를 하면서도 마음이 편해졌고 모든 것이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육아’ 라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따라 좀 더 편할 수도 있고 죽을 만큼 힘들 수도 있습니다. 즉 모든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들을 육아로 지친 많은 엄마들과 공유하며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2. 마인드파워육아 어떤 책인가요?

시중에 육아법에 관한 책이 아주 많습니다. 교수님, 전문가, 현직 교사들의 경험, 노하우 들이 담긴 아주 좋은 책들이죠. 책뿐 아니라 좋은 강의도 너무나 많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저 또한 많은 육아서를 읽으며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상 이 좋은 이론들이 어떨 때는 행동으로 잘 이어지고, 어떤 때에는 너무나 힘이 드는 겁니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때론.. 아니 자주 감성이 이성을 넘어서곤 하죠. 특히 아이를 대할 때 말이죠.

마냥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혹은 공부는 못해도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눈앞의 상황에 흔들리게 됩니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 자신과의 소통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아이와의 관계도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인드파워로 아주 쉬운 육아법’ 은 행복한 육아를 위해서 육아법에 관한 공부도 좋지만 그 전에 나 자신과의 소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나와의 소통을 위해 ‘글쓰기’ 와 ‘진짜 공부’가 필요 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3. 어떤 부모들에게 혹은 독자들에게 읽혔으면 하나요?

특히 36개월 이하 영유아 아이들은 엄마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엄마들은 더욱 힘이 듭니다. 육아의 끝을 바라며 오늘을 사는 엄마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아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큰 나머지 저 출산에 이어 아예 출산을 하지 않는 가정도 많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지 육아가 두려워 피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육아가 단지 ‘희생’ 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빌어 육아는 여자의 인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진짜 나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 땅의 모든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엄마는 위대하고, 진짜 인생을 즐길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으니까요.

4. 육아중인 부모에게 조언 한마디?

‘육아’ 힘든 것 맞습니다.

옆집 애는 순한데, 우리 애는 유별나서 더욱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지만 옆집 엄마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군대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엄마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육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미 답은 알고 있지만 실천이 너무나 힘들죠.

실천이 힘든 이유는?

여전히 변함없는 오늘, 늘 같은 육아를 하며 살아가는데 삶의 목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엄마역할만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독립할 때를 위해 엄마도 엄마만의 인생을 준비하며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육아는 여자 인생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 이라는 관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5. 책을 출판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출산과 같다고 흔히 이야기 합니다.

그 만큼 많은 노력과 마음을 쏟았습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성장할 많은 엄마들을 생각하며 원고를 쓰며 설레기도 했고, 마음만큼 글로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치며 이렇게 한 권의 책이 탄생하였네요. 저는 이 책을 저의 셋째라고 부릅니다. (^^)

책으로 전하지 못한 저의 에너지는 앞으로 많은 강연을 통해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미래 명함에 보면 ‘엄마의 성장을 돕는 사랑샘’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명함대로 독자 분들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6. 기타 하고 싶은 말

저 또한 처음부터 책을 쓰기 위해 글쓰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 제 책에도 나와 있고 인터뷰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남편과 소통을 위해 육아일기로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기록에 의해 재탄생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하루라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록하고 기억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거죠. 글쓰기는 진정 나와의 소통이고, 오늘을 살게끔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루 최소 습관으로 단 한 줄부터 시작해 보세요.나와의 진정한 소통은 우리 삶의 모든 관계의 중심입니다. 글쓰기로 진짜 여러분의 인생을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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