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정 대표의 북콘서트 


"육아, 정말 힘들었어요. 더군다가 일-가정 양립하며 하는 육아는 온 세상이 도와야 가능한 일이에요. 그러나 10년만 정성껏 하면 그것보다 더 큰 보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워킹맘으로 힘들게 육아전쟁을 치르며 지나온 과정들, 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든 과정들을 떠올리며 나 자신에게 칭찬도 하고, 잘 자라준 자녀들, 도움의 손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10년만 참으세요. 그리고 아이가 있음에, 일이 있음에 감사해보세요. "


1. 자기소개 및 현재 하시는 활동은

 

3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학생교육에 헌신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급담임, 부장교사 등을 거쳐 교감, 서울시교육청 위촉 교육컨설턴트 등을 역임한 교육전문가입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마음과 감정, 건강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선정 부모자녀교육연구소 대표로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평생 한 일이 교육이니 축적된 교직에서의 나만의 인생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모아 직장생활 노하우, 자녀교육, 부모교육, 워킹맘과 육아멘토링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위촉 인구교육전문강사, 여성가족부 위촉 부모교육전문강사로 제가 필요한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 책을 쓰게 된 계기는

 

퇴직하면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교직의 30년은 귀한 생활이었고 그 세월을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죠. 워킹맘으로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30여년을 교육전문가로 살아온 나 자신을 정리하면서 퇴직 후의 인생을 더 멋지게, 폼 나게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내 삶을 정리하는 책을 쓰며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희로애락, 즉 일-가정 양립 속에 견뎌내야 했던 다양한 고통들, 또한 힘든 과정을 극복해나가며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의 보석과 같은 삶의 가치와 지혜를 육아와 자녀교육을 해야 하는 후배 워킹맘, 후배 여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3. 워킹맘을 육아멘토링은 어떤 책인가

 

힘든 워킹맘의 길을 가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듯 멘토링하는 책이에요. 특히 일-육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 알고 싶은 여성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래요.

제목은 ‘워킹맘을 위한 육아멘토링’이지만 20대~50대가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에요. 결혼한 여성들이라면 대부분 출산과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들에게 많은 도움과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특히 워킹맘 뿐만 아니라 워킹대디가 함께 읽으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거에요.


▲ 이선정 대표의 북콘서트 

 

4.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육아, 지금은 사막을 건너는 일과 같이 힘들어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내가 지치면 욱하고 치밀어 올라 버럭 할 때가 많지요.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찾아 해결해야 아이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또한 나만의 쉼을 가져야 해요. 나를 힐링하는 시간을 조금이라고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거죠. 그리고 혼자 있지 말고 힘들 때 주변의 도움을 꼭 청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부가 협업으로 하는 것이지요.

육아, 정말 힘들었어요. 더군다가 일-가정 양립하며 하는 육아는 온 세상이 도와야 가능한 일이에요. 그러나 10년만 정성껏 하면 그것보다 더 큰 보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저도 책을 저술하며 워킹맘으로 힘들게 육아전쟁을 치르며 지나온 과정들, 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든 과정들을 떠올리며 나 자신에게 칭찬도 하고, 잘 자라준 자녀들, 도움의 손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감사가 너무 많아져 내 인생의 기쁨이 충만한 인생이 되는 것 같아요. 10년만 참으세요. 그리고 아이가 있음에, 일이 있음에 감사해보세요. 에너지가 다시 솟아날 것입니다.

 

5. 워킹맘을 둔 남편들에게 조언 한 마디

가사와 육아는 공동의 협업이에요. 내가 너를 이만큼 도와준다. 나 잘했지? 이 차원이 아니라 공평하게 일을 분배해야 해요. 아내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지요. 서로 대화를 하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여보, 요즘 뭐 힘든 거 있어?” 라고 물어봐야 해요. 작은 것들을 물어보면서 대화가 시작 되거든요

 

6. 현재도 30대 못지않은 외모를 유지하고 계신데 자기관리 노하우는

 

자기 관리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취향도 중요하지만, 친정엄마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 양장점을 하셨는데 아주 세련된 옷들을 늘 만들어주셨어요. 교복도 핏이 예쁘게 고쳐주시기도 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늘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었지요. 그것이 직장생활 할 때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갖춰진 단정한 정장스타일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엄마들도 마찬가지에요. 옷을 이렇게 입어야 된다는 것을 부모가 먼저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모델링이 되어야 하지요. 너무 비치거나 편안한 옷보다는 가려입어야 해요. 하나하나가 성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엄마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비춰졌던 것 같아요.


▲ 이선정 대표의 북콘서트 

 

7. 후배 워킹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 책에 있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은 내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해야 아쉬움도 없고 후회도 없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야 남의 탓도 하지 않게 되지요. 언제나 우선순위가 나여야 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