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원 명예감독이 10월 20일(목)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시립합창단 제15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2년 만에 다시 인천시민들과 만난다. 

지휘 인생 50년 중 절반인 20년을 인천과 함께 하고 인천시립합창단을 세계적인 합창단 반열에 오르게 한 거장 윤학원 예술감독은 합창을 국민 예술로 정착시킨 대한민국 대표 합창지휘자이다. 인천시립합창단을 통해 한국합창의 고품격화, 대중화를 이끌었고, 지금은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해 새롭고 발전적인 한국합창을 창작해 이를 세계에 알려 합창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완벽함과 정교함 속에 한없는 로맨틱과 따뜻함이 공존하며,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과 열정, 시대를 직관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인천시민들과 인천시립합창단이 처음 만났던 그때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준비한 이번 무대는 윤학원 감독의 베스트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단국대 전 학장 박정선 작곡가의 인천을 위한 미사곡을 비롯하여 ‘못잊어’, ‘고독’, ‘그리워’ 등 한국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가곡을 부른다. 또한 세계합창계가 극찬한 우효원 작곡가의 ‘메나리’, ‘8소성’ 등 환상적인 무반주 합창무대를 즐길 수 있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음악 10곡을 메들리로 만든 ‘Go! Cinema'이다. 재치 있는 안무와 연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음악 전문 연주자인 카운터테너 정민호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언제나 인천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를 지향하는 인천시립합창단과 윤학원 예술감독이 전하는 아름다운 화음이 10월을 화려하게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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