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직접 배우고 본 한국인 유학생의 기록

▲ ‘유학생이 쓴 살아 숨 쉬는 베이징 문학 여행기’, 저자-송윤선
송윤선 저자는 평소 여행과 책을 좋아해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며 처음에는 여행 동아리나 독서 동아리 활동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지만 곧 식상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자신이 직접 느끼고 본 베이징의 문학을 책으로 옮기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학생이 쓴 살아 숨 쉬는 베이징 문학 여행기’에는 내로라하는 중국의 문인들과 작품들에 대해 상당 부분 수록되어 있다. 루쉰부터 시작하여 꿔모러, 문천상사, 라오서 등 문인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북경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사합원과 홍루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북경대관원, 중국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노구교, 중국의 고전과 설화가 살아 움직이는 이화원과 현대문학관까지 아우르고 있다. 중국 대학의 양대 산맥을 책임지고 있는 칭화대와 북경대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재미있게 풀어낸다.

송윤선 저자는 단순히 ‘이곳에 내가 왔다가 간다’라는 식의 내용이 아니라 그곳에 가면 무엇을 알 수 있고 그 장소가 지닌 역사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기록하였다. 특히 ‘문학’이라는 장르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접근 방식이라는 것에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색다른 중국 여행을 하고 싶다면 송윤선 저자의 ‘유학생이 쓴 살아 숨 쉬는 베이징 문학 여행기’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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