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게 용기다', 저자-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키워드인 ‘용기’와 ‘용기 부여’가 어떤 의미인지, 나와 타인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본격적으로 알려주고자 아들러 원전을 최대한 인용했다. 아들러 원전을 쉽게 풀이한 주석서인 셈이다. 또한 기시미 이치로의 개인적 일상, 역사와 철학 에피소드 등을 통한 임상 심리의 사례를 들어 아들러 주장에 구체적이고도 논리적인 힘을 더했다.

이처럼 아들러의 문장마다 기시미 이치로가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마치 플라톤의 "대화편"을 상기시키며, 독자들을 두 사람의 대화 속으로 끌어들인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은 독자라면 이 용기의 정체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갈증을 해소해주는 데 목적이 있다.

특별히 이 책은 현대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교육의 위기에 메시지를 준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현 교육의 실태는 열등감 주조, 인격 무시, 과잉보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안겨주는 ‘용기 꺾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아들러는 용기의 심리학을 통해 왜 용기가 꺾이는지, 용기는 어디서부터 오는지, 어떻게 용기를 부여해야 하는지를 전한다. 또한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모색할 수 있게 해주며 삶에 능동적으로 도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용기 부여 방법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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