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기획공연시 ‘닥터석’ 지정 운영…안전한 오페라하우스, 안심하는 관객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공연장 안전’

▲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왼쪽), 대구광역시의사회 박성민 회장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년 더 한 층 ‘안전한 공연장 만들기’를 모토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의사회와 업무협약(2016.1.26, 1pm)을 통하여 공연장의 안전도를 한단계 높이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는 장면 하나가 있다. 지난해 5월 말 대구시향 공연 중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심장이상으로 갑자기 쓰러졌지만 다행히 현장에 있던 관객 중 의사가 있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부분이다.

이는 실제로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례로서, 갑자기 심장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수적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현재, 공연장 로비 등 4곳에 ‘심장제세동기’를 비치하여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심장제세동기 : 심장기능정지라는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슴에 전기충격을 가해서 심장리듬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전 직원은 물론 40여 명의 공연장안내도우미들이 심장제세동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연장 안전도’ 한 단계 높여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대구광역시 박성민 회장(동서자애신경외과내과연합의원)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더 좋은 공연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앞으로 오페라축제를 포함한 모든 기획공연에서 별도의 ‘닥터석’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며, 공연당일 현장담당의사는 돌발적인 상황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공연장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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