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보니, 우리나라는 특히나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감성적인 압박이 유별나게 심한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엄마는 이래야 된다'는 틀 안에 모든 엄마들을 집어 넣고, 그 틀을 벗어나면 나쁜엄마 라는 수식어, 소위 맘충 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 덕지덕지 갖다 붙여 댄다.정말 인성이 잘못된 엄마를 제외하면 그렇게 ‘맘충’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지나친 엄마들은 별로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엄마들에게 뾰족뾰족 가시 돋힌 날카로운 시선을 드러내는 세상에서, 온전한 자존감으로 엄마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엄마는 아이
암환자 양 모씨를 비롯하여 그동안 만났던 암환자들 중에서 나만큼 몸이 약했던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암환자를 만나면 “암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지만 어려서부터 면역력이 약했던 사람들은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처음엔 다들 의아해 하지만 설명을 듣다 보면 금세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아도 그렇다. 소화력이 약해서 가리는 음식이 많고, 체력이 약해 운동도 많이 못하고 감기만 걸려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해 골골하는 사람이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되기 전 꼬박 10년을 직장인으로 살았다. 그때는 그 회사가 내 삶의 전부였고, 그렇기에 세상의 모든 것이 그 회사라는 착각 속에 살았었다. 아이를 낳고 입덧이 심해 회사를 관두게 되고, 아이가 4살이 되는 지금까지 육아맘으로 살다 보니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세상은 넓다” 라는 것. 오히려 아이를 낳기 전, 퇴사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세상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었고, 내가 보지 못했던, 볼 수 없었던, 보지 않으려 했던 세상들도 이글이글 여기저기서 타오르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달콤한 신혼 생활도 잠시, 나는 지독한
모든 것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탓으로 돌리기엔 사안이 너무 심각하다.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정도로 개탄스럽고 분노가 치미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한 아이의 인생을, 한 아이의 삶을 이렇게 뭉게 버릴 수 있는가?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아이를 괴롭힐 수 있단 말인가? 분명히 그 부모는 둘다 정상이 아니다. 정상이 아니다 라는 보통의 단어로 표현하기가 절망스러울 정도로 매우 화가 난다. 이 세상이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법으로, 그들에게 제대로 된 심판을 하고 제대로 된 벌을 주고 제대로 잘못된 행
지난 주 코로나로 미뤄왔던 아이의 간헐적 외사시 검진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어 조심히 다녀왔다. 지난번에 갔을 때 했던 망막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것 이었는데, 다행히 망막과 시력엔 이상이 없으나, 간헐적 외사시가 더 이상 자연치유가 힘드므로 수술을 받자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간헐적 외사시 판정으로 소견서를 받았을 때, 수술 아니면 치유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만큼 각오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이라는 이 단어가 주는 중압감은 엄마인 나를 더욱 더 무겁게 했다.내 아이는 18개월에 눈 밑 혈관종으로 전신마
사주는 생년월일시를 통한 그 사람의 잠재역량을 이끌어 주는 학문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그러나 예전에는 사주명리학이 미래를 단순하게 단정 짓고 예측하는 학문으로 강조해 나갔으며 이러한 것이 실질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또한 맞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쉽게 규명하기가 어려웠다.그렇기 때문에 미신으로 간주해 버리곤 했으며 음지에서 작용하는 학문으로 생각해 왔었다.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21세기를 통한 알파고, 4차 혁명시대가 도래하여 사주는 21세기 명리학, 과학명리학이라는 타이틀로 부상하였기 때문
지난 주 목요일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되었다. 확진자가 다녀간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9일이 지난 후에 이용을 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대상이라는 게시판 공지를 보고, 대기가 없는 보건소를 수소문해서 얼른 검사를 받고 왔다.평소에 잘 나가지도 않았던 나 였기에, 그 하루가 치명적인 실수가 될 까봐 온 마음을 졸이며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는 너무나도 다행스럽게도 ‘음성!’. 코로나 검사가 아프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참을 만 하다. 코로나에 걸려 힘들어 하는 것에 비하면 그 잠깐의 따가움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코로나 검사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수위가 높아지면서 ‘2차 무역전쟁’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2019년 12월 18개월을 거친 미중 무역 분쟁의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되면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은 듯했었다. 하지만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본인의 치적으로 삼았던 경제가 쑥대밭이 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대표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저축계정(TSP)에 중국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종용해 금융전쟁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미 상무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쇼크`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어났지만 전체 실업률은 4.4%이며 실업자 수는 124만 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이다. 또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의 증가폭은 4월 기준으로 위환 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이래 최고치이다. 또한 아예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면서 일을 하지 않고 일을 구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1년 전에 비해 83만여 명
영어에서 Dictation은 매우 중요한 공부 방법이다. 보통 영어가 잘 들리지 않는 학생들이 영어듣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영어가 잘 들리지 않으니 회화에서도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어를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듣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영어 방송을 틀어놓고만 있다고 듣기가 향상되지 않는다. 그러면 영어 Dictation은 어떻게 공부하면 청취력을 높일 수 있을까?영어 듣기를 할 때 단어들을 끊어서 듣지 말고 문장씩 끊어 들어라.한국어와는 달리 영어에서는 연음이 많다. 따라서, 영어에서는 연음이 중요하므로, 대본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