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 돈 문제가 얽히고설키면, 그 당사자 사이에는 분쟁의 씨앗이 심어졌다고 봐도 과하지 않다. 만사 순조로워 돈이 잘 돌 때야 모두 행복하겠지만 세상 일이 바라는 대로만 흘러갈까. 가령 절친한 지인을 믿고 돈 거래를 했다가 이유는 어찌되었든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면? 절친한 지인은 절친한 줄 알았던 사람이 되어버리고 내 돈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기 마련이다. 그러다 누구 탓이냐로 다투다가 끝내 한 쪽이 고소장 들고 경찰서를 찾기까지 이른다.흔히 사기죄로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을 고소하는 것인데, 이러한 고소의 경우 꼭 상대방
생활을 하다 보면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형사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피혐의자로 수시기관의 조사를 받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여겨져 기소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법원에 출석해서 재판을 받게 된다.그런데 형사소송법에는 제448조 내지 제458조로 약식절차라는 것을 규정해두었다. 검찰이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경우, 피고인의 법원 출석을 요하지 않는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서류와 증거만을 토대로 유·무죄를 따지고, 유죄라면 벌금, 과료 또는 몰수에 처할 수 있다. 징역, 금고와 같은 무거운 처벌은 약식절차로는 할 수 없다
법무부의 수사준칙 개정안이 오는 11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달 1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개정안 내용 중 국민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어 이를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수사준칙 개정안에는 제16조의2 제1항으로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고소 또는 고발을 받은 때에는 이를 수리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새로 마련되었다. 얼핏 당연해 보이는 내용이 신설되었다는 이야기는, 거꾸로 그동안 고소·고발을 해도 수사기관이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이 문제는 경찰에서
최근 낯선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런데 편지를 보내온 주소는 낯이 익다. 얼마 전 국선변호인으로 지정되어 담당했던 사건의 당사자가 수감되어있는 교정시설 주소다. 그 당사자와 함께 수감된 사람이 물어볼 것이 있다며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이런 경우는 형사사건을 진행하다 보면 종종 있는 일이어서 새로울 일은 아니지만, 이번 편지에는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편지를 보내온 사람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국선변호인이 선정되어있는데, 그 국선변호인에게 아무리 편지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는 것이었다. 오죽 답답했으면
“실업급여는 시럽급여”, “일종의 충격요법”,“경찰이나 소방관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대통령이) 서둘러 귀국한다고 상황을 바꾸기 어렵다”,“(오송 참사 현장에) 갔다고 해도 상황이 바뀔 것은 없었다”최근 들려오는 여권에서 들려오는 실언들이다. “실수는 잠재의식의 표출”이라는 프로이트의 말이 떠오른다.국민들에게 들려오는 언어들의 결착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종국에는 그 한 표 한 표가 모여 국가의 중대한 리더를 결정하게 된다.진영논리를 떠나 국민을 향한 언어폭력을 멈추어야 한다.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은 당사자 사이에서 해결해보려고 하기 마련이다. 소송으로 해결하자니 일단 내야하는 소송비용의 문제도 있거니와 승소하더라도 상대방이 불복한다면 승소가 확정될 때까지 대단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당사자로서는 소송까지 이르기 전에 이미 문제 해결을 위하여 쏟은 시간과 비용,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있을 것이니,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소송에 와서는 더욱 절차가 더디게 진행된다고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재판 자체가 오래 걸리는 것은 둘째 치고, 재판을 시작조차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
.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이 가질 수 있는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문제점에 대해 몇 가지 안내 해보고자 한다.이 글을 읽은 실무자중 이미보도자료 배포나 언론홍보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중 누군가는 보도 성공 경험을, 누군가는 보도성과 없이 시간과 자원만 낭비하는 결과를 받아든 경험을 가졌을 것이다. 보도자료배포 업무에서 실무담당자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점이 있다. 바로 대화의 상대에 대한 이해다.보도자료 배포에서 1차 대화 상대는 우리 서비스의 ‘소비자나 독자’들이 아닌 ‘기자’들 이라는 점을
대한민국은 3심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제1심 판결에 불복한다면 항소를, 제2심인 항소심에서도 승복할 수 없는 판결을 받았다면 일정한 요건 하에 상고를 해서 제3심 대법원 상고심의 판단을 받아볼 수 있다(상고심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 대해서는 필자의 앞선 기고 글 『1심, 항소심과 다른'대법원 상고심' 심리불속행기각 될 수도..1심 부터 가볍게 보지 말아야!』를 참조). 항소, 상고를 아울러 상소라고 하고, 모두 원심 판결에 불복하므로 상급 법원의 재판을 원한다는 의사표시이다. 물론 자동으로
작년 12월 9일 형사공탁특례가 시행되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가 지나면서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알려졌는지 형사사건 피고인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형사공탁을 하면 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이는 형사공탁과 형사공탁특례를 혼동하고 또 형사공탁특례의 취지를 오해한 것으로 보여 그 부분을 짚어보고자 한다.형사재판을 받게 되면 피해자와 합의하였는지가 형을 결정하는데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한다면 대체로 일정한 합의금을 지급하여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시켜주고, 피해자는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추진한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르면, 입법 과정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지만 관련 법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키지 않았다.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는 입장을 취한것이다. 검수완박법의 목적은 국회의 입법활동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국민의 사법 절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법안을 통해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고, 권력형 범죄를 예방하려고 했다. 이러한 입장은 민주주의를 더욱 강화하고, 투명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지향했다고 볼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