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광주서 법인 설립 창립총회

전남발전연구원과 광주발전연구원을 합친 광주전남연구원이 24일 창립총회를 열고 새롭게 출범했다.

24년의 역사 가운데 16년을 함께 하다, 8년을 따로 했던 두 연구원이 다시 합친 것이다.

연구원 통합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시도민께 함께 약속드린 광주전남 상생협력 과제의 하나이고 그것이 이뤄진 것이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24일 오후 광주발전연구원에서 이낙연 도지사, 윤장현 시장과 명현관 도의장, 조영표 시의장을 비롯한 14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광주전남연구원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의 설립 취지문, 정관 및 운영 규정, 예산 및 사업 계획, 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 5명, 선임직 이사 14명 등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초대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김수삼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이 지사는 “통합연구원이 연구역량을 강화해 광주․전남의 더 큰 미래를 설계하고, 광주․전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전남도와 광주시는 통합연구원을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었다”며 “이에 남도는 경계를 허물고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수삼 석좌교수는 취임 승낙 인사말을 통해 “광주와 전남이 가진 화해와 소통의 정신이 연구원 통합이라는 산물을 낳았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우리 한국사회에 조그만 촛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민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통합 연구원이 지역의 씽크탱크로 발전하도록 좋은 연구원장을 초빙해 그 역할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7월 중 행정자치부에 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하고 8월 말까지 법인 등기를 마쳐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