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l 로잘린드 오르미스턴 지음, 김경애 옮김 l 씨네21북스 l 4만원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l 로잘린드 오르미스턴 지음, 김경애 옮김 l 씨네21북스 l 4만원

한겨레출판에서는 직접 전시회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각종 전시회·미술 관련 행사에 목말라있는 미술 애호가들을 겨냥해 아트북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한겨레출판)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을 원화에 가까운 색감으로 실은 아트북이다.  무하의 삶,  무하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에 대한 해설 등 읽을 거리도 풍부하다. 커다란 판형으로 아름답게 제작되어 기존 알폰스 무하의 팬 외에도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화가,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는 순수예술, 상업예술 양쪽 모두 뛰어난 성공을 거둔 보기 드문 예술가다.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독 전시회가 국내에서 세 차례나 열린 바 있고, 무하를 다룬 도서 또한 꾸준히 출간되고 있을 만큼 팬층이 탄탄하다.

알폰스 무하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화려하고 섬세하면서도 몽환적인 특유의 화풍 때문일 것이다. 무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 ‘새로운 미술’)라는 예술 사조를 대표하는 화가다. 당시 몇몇 예술가들은 르네상스 이후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등 예술 전반에 걸쳐 이어져온 전통적인 양식을 거부하고 꽃과 덩굴의 곡선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표현 방식을 만들고자 했다. 장식적이고 유려한 곡선, 화려한 색채로 이루어진 아르누보 회화는 이러한 배경 아래 탄생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전역에 걸쳐 크게 유행했으며, 특히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은 아르누보 사조의 정수로 꼽힌다.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현대의 일러스트와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압도적인 판형, 원화에 가까운 도판 색감… 소장가치 탁월한 ‘한국어판 알폰스 무하 아트북’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본문 스프레드 이미지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본문 스프레드 이미지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는, 무하의 예술 세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대형 사이즈 하드커버로 특별히 제작된 뛰어난 퀄리티의 아트북이다. 기존의 알폰스 무하 관련 도서와는 차별화된 30x30cm의 판형을 채택해 무하 특유의 선과 색감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서재나 거실 한편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또한 <사계>, <황도 12궁> 등 널리 알려진 작품 외에도 ‘르페브르 위틸’ 비스킷 상자, ‘모엣&샹동’ 위스키 메뉴 카드 속 삽화 등 다양한 상업 디자인까지, 총 160여 점의 작품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알폰스 무하의 팬, 아르누보 양식을 선호하는 미술 애호가라면 누구나 눈길을 쏟을 만하다. 원서는 이미 아마존 디자인역사 및 비평 분야에서 48위, 아마존 리뷰 평균 별점 4.8/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어 믿고 소장하기에 충분하다.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l 로잘린드 오르미스턴 지음, 김경애 옮김 l 씨네21북스 l 4만원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l 로잘린드 오르미스턴 지음, 김경애 옮김 l 씨네21북스 l 4만원

프라하의 알폰스 무하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기 여의치 않은 코로나 시대.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와 함께 19세기 말 유럽, 변혁의 바람 속에서 태동한 무하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로 ‘나만의 집콕 전시회’를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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