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공동 선정

문신을 한 신부님 /스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기생충>과 함께 폴란드의 <문신을 한 신부님>이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작(자) 리스트가 오늘 13일에 발표되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내 영화 역사상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기에 <기생충>과 함께 나란히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 다섯 편 중에 폴란드 대표 <문신을 한 신부님>이 선정되어 한국 관객들에게 <기생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마스터피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문신을 한 신부님 /스틸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성체축일>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받았던 <문신을 한 신부님>은 소년원에서 사회로 나온 스무 살 ‘다니엘’이 사제복을 훔쳐 신부 행세를 하며 벌어지는 실화에 기초한 영화로,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문신을 한 신부님 /스틸

연출을 맡은 39세의 얀 코마사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인 전쟁 블록버스터 <바르샤바 1944>로 폴란드에서 180만 명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고 이어서 세 번째 극영화인 <문신을 한 신부님>을 작년 10월 자국에서 개봉하여 12월 6일 당시 140만 명의 스코어를 기록해 상업성과 예술성을 잘 혼합하는 능력을 다시 인정 받았다.

문신을 한 신부님 /스틸

<문신을 한 신부님>은 제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Edipo Re Award와 Label Europa Cinemas 부문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인 바르토스 비엘레니아는 제30회 스톡홀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실버휴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0 유로피언 슈팅스타에도 선정되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출 연 | 바르토스 비엘레니아 Bartosz Bielenia, 엘리자 리쳄벨 Eliza Rycembel, 알렉산드라 코니에츠나 Aleksandra Konieczna, 토마시 지에테크 Tomasz Ziętek, 레스젝 리초타 Leszek Lichota 외

개 봉 | 2020년 2월 예정 / 러닝타임 | 116분

문신을 한 신부님 /스틸

| SYNOPSIS |

20세의 ‘다니엘’은 비행 청소년 시절부터 소년원 생활을 하는 동안 신부의 미사를 도와주면서 종교의 길에 깊게 들어선다. 그는 사제가 되고 싶어하지만 범죄 기록 때문에 불가능하다. 신부의 도움으로 떨어진 한 마을의 작은 목공소에서 일자리를 얻은 ‘다니엘’은 소년원에서 훔쳐 가지고 나온 사제복을 입고 우연치 않게 신부 대행을 맡게 된다.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 신부의 존재는 그 마을에 일어났던 사고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치유를 시작한다. 실화에 기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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