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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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나이도 가늠하기 힘든 시대다. 하지만 절대 숨길 수 없는 부위가 있다. 바로 목과 손이다. 특히 얼굴은 예쁘고 어려 보이는데 손이 쭈글쭈글하고, 마디가 툭툭 불거져 있다면 꽤 고민일 것이다. 손은 화장으로 커버할 수도 없다. 어떻게 하면 ‘섬섬옥수’를 만들 수 있을까? 손의 노화를 막는 법을 알아보자.

*한 달에 한 번, 손도 각질 제거를

얼굴도 클렌징이 중요한 것처럼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더욱이 손은 온갖 것들을 다 만지고 용변을 본 후 뒤처리까지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단 손을 씻을 때 살균력에만 신경 쓰면 살균에는 좋을지 몰라도 너무 자주 이런 제품을 쓸 경우 탈수와 탈지로 인해 손의 건조함이 유발되고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보습효과가 있는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에 사용하는 폼 타입 세안제를 소량 사용한다면 비누보다는 건조함이 덜 유발될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각질제거도 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사용하는 스크럽제도 좋고, 핸드메이드 천연 제품도 괜찮다. 떠먹는 요구르트나 마사지 크림에 흑설탕을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닦아내면 된다. 또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외출 시에도, 외출하고 난 뒤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손을 닦은 후 탈수작용을 막기 위한 핸드크림은 필수이다.

*얼굴 말고 손에도 투자하세요

손의 혈행을 좋게 하기 위해 핸드크림을 바를 때에도 그냥 문지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마사지를 하면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가끔은 마사지 크림에 올리브오일을 섞어 손의 하완 부위(관절에서 손목까지)부터 손가락 끝까지 마사지해주고, 마디 부분은 가볍게 눌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뒤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약 15분 정도 둔 다음 온습 포로 3분 정도 감싼 뒤 가볍게 크림을 제거하면 손의 느낌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영양도 빼놓을 수 없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처럼, 다른 모든 피부와 마찬가지로 손에도 영양이 필요하다. 보습팩이나 유연팩을 해주면 촉촉함뿐만 아니라 미백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알로에 팩이나 당근, 사과, 계란 흰자, 계란 노른자 등으로 팩을 해주면 촉촉하고 하얀 손을 가질 수 있다.

*운전할 때 쬐는 자외선도 무시 못 해

손을 자주 쓰이는 만큼 습관에 의한 노화가 굉장히 빠른 부위이다. 빨래나 설거지를 할 때는 절대 맨손을 쓰면 안 된다. 이러한 세제들은 비누에 비해 탈지, 탈수 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잘못하면 주부습진도 유발한다. 한번 생긴 습진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생활 속에서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출 시 손이 차고 건조한 공기에 닿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장갑 없이는 외출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자.

자외선 차단은 겨울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다. 손을 까맣게도 만들지만 노화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외출할 때에는 손등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운전 시에도 기능성 소재의 장갑을 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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