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다국적기업을 만든 혼다
[기자칼럼]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다국적기업을 만든 혼다
  • 이두용 동기부여 전문기자
  • 승인 2019.05.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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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통을 무시했고 계속 이를 악물고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실패하고 무너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섰다.
출처:혼다 공식 웹페이지

1938년 아직 학생이었던 혼다 소이치로는 집안의 재산을 모두 처분하여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피스톤 링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기름때에 절어 살아야 했다. 피곤하면 공장에서 잠을 잤다. 마침내 제품이 완성되어 도요타에 보냈다. 하지만 제품은 품질 불합격으로 반품됐다.

혼다는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가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그는 공부하는 동안 자신이 설계한 디자인을 교수나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비웃음뿐이었다. 혼다는 모든 고통을 무시했고 계속 이를 악물고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2년 뒤, 혼다는 마침내 도요타자동차와 납품계약을 체결하여 그의 오랜 소망을 이루었다.  

혼다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모든 물자가 부족했다. 혼다는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정부는 전쟁 물자로 사용하기 위해 시장에 시멘트를 팔지 못하게 했다. 그는 손을 놓고 포기하지 않았다. 혼다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시멘트 제조 방법을 연구하여 자신들의 공장을 세웠다. 공장은 전쟁 기간에 미국 공군의 두 차례 공습을 받았고 대부분의 제조 설비는 못쓰게 됐다. 하지만 혼다는 미군의 공습에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어느 날, 지진이 그의 공장을 찾아왔다. 지진은 공장을 폐허로 만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때 혼다는 어쩔 수 없이 피스톤링의 제조 기술을 도요타에 팔아야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은 심각한 휘발유 부족 사태를 겪게 됐다. 혼다는 자동차를 몰고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모터를 자전거에 설치해보기로 했다. 그는 그 일이 성공하면 이웃들도 자신의 자전거에 모터를 달아달라고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웃들에게 자전거 모터를 한 대씩 설치해주다 보니 갖고 있던 모터가 바닥이 났다. 그는 아예 모터사이클 공장을 차려 자신이 발명한 바이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했다.
 
혼다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일본 전체의 18,000여 자전거 상점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모든 자전거 상점에 간절히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자전거 상점 10곳이 그의 생각에 동의하고 필요한 자금을 모아주었다. 당시 그가 생산하는 모터사이클은 크고 무거웠기 때문에 소수 바이크 마니아에게만 팔 수 있었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혼다는 모터사이클을 작고 가볍게 개량했다. 개량된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최고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그의 모터사이클은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까지 수출됐다. 1970년대 혼다 기업은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처:혼다 공식 웹페이지

현재 혼다는 일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다. 도요타, 닛산자동차와 함께 일본 3대 자동차회사 가운데 하나이자 세계 10위권 안에 포함되는 자동차회사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내연엔진 제조업체이다. 주로 자동차, 모터사이클, 동력엔진을 생산하며 그밖에 항공기, 스쿠터, 발전기, 잔디 깎는 기계, 수펌프, 선외기를 만든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70여 개 생산거점과 40개 이상의 개발거점을 두고 있다. 도쿄와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이다. 본사는 도쿄 미나토구에 있고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19만 350명이다.(**)

혼다 소이치로는 처음으로 기술을 개발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무시당했다. 기술을 개발했지만 전쟁이 나서 공장도 못 지었다. 시멘트가 없어서 직접 개발한 시멘트로 공장을 지었지만 미군의 공습으로 공장도 없어졌다. 지진이 나서 직접 개발한 기술은 납품 회사에 팔아버렸다. 전쟁이 끝나고 차도 몰고 다니지 못했다. 

혼다는 실패하고 무너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섰다. 그는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알고 실천한 것이다.  

<출처>
(*) 《실패에도 감사하라》 루어무 | 신기봉 역 |  해피맵북스 (31~33쪽)
(**) [네이버 지식백과] 혼다